北 잠수함 위협 여전…대응 전력 과제는?

입력 2013.03.26 (07:09) 수정 2013.03.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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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지 3년이 흘렀지만 북한의 잠수함 전력은 여전히 위협적입니다.

우리 군도 대잠 작전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 아쉬운 점이 많다는 평갑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6년 강릉에 침투한 북한 상어급 잠수함.

2년 뒤 북한은 속초 앞바다로 유고급 잠수정을 침투시켰습니다.

각각 300톤, 80톤급의 소형 잠수함인데 북한에 40척 이상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외에도 구형이지만 훨씬 큰 로미오급 잠수함 22척과, 3500톤급 골프2급 잠수함 3척 등 북한 잠수함은 70여척에 달하는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구형 잠수함이 많지만 침투 작전과 기뢰, 어뢰 운용에 적합해 위협적이라는 평갑니다.

해군은 이에 따라 천안함 사건 이후 대잠수함 전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성능이 강화된 해상초계기 P-3CK 8대가 추가 배치됐고, 기존 음향 탐지체계를 보완하는 '어뢰음향대항체계'가 서해에 배치된 초계함 이상 함정에 모두 장착됐습니다.

서해 NLL을 따라 160km 구간에 수중음향센서 설치 작업도 올 상반기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구형 함정 30여 척에 달린 소나를 신형으로 바꾸려던 계획은 예산 부족으로 백지화되는 등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 안기석(전 해군 제독) : "소나가 이미 구형이기 때문에 자구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또 장보고급 9척과 손원일급 3척 등 우리 군이 보유한 잠수함 전력도 12척으로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손원일함이 결함으로 2년 가까이 작전에서 완전히 배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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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3-26 07:12:14
    • 수정2013-03-26 08: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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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지 3년이 흘렀지만 북한의 잠수함 전력은 여전히 위협적입니다.

우리 군도 대잠 작전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 아쉬운 점이 많다는 평갑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6년 강릉에 침투한 북한 상어급 잠수함.

2년 뒤 북한은 속초 앞바다로 유고급 잠수정을 침투시켰습니다.

각각 300톤, 80톤급의 소형 잠수함인데 북한에 40척 이상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외에도 구형이지만 훨씬 큰 로미오급 잠수함 22척과, 3500톤급 골프2급 잠수함 3척 등 북한 잠수함은 70여척에 달하는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구형 잠수함이 많지만 침투 작전과 기뢰, 어뢰 운용에 적합해 위협적이라는 평갑니다.

해군은 이에 따라 천안함 사건 이후 대잠수함 전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성능이 강화된 해상초계기 P-3CK 8대가 추가 배치됐고, 기존 음향 탐지체계를 보완하는 '어뢰음향대항체계'가 서해에 배치된 초계함 이상 함정에 모두 장착됐습니다.

서해 NLL을 따라 160km 구간에 수중음향센서 설치 작업도 올 상반기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구형 함정 30여 척에 달린 소나를 신형으로 바꾸려던 계획은 예산 부족으로 백지화되는 등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 안기석(전 해군 제독) : "소나가 이미 구형이기 때문에 자구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또 장보고급 9척과 손원일급 3척 등 우리 군이 보유한 잠수함 전력도 12척으로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손원일함이 결함으로 2년 가까이 작전에서 완전히 배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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