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졸음운전 사고 급증…일반사고 약 3배

입력 2013.03.26 (08:08) 수정 2013.03.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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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풀리는 이맘때 특히 운전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졸음운전 사고는 봄철에 급증하는데, 졸음운전 사망률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약 3배 높다고 합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3차로를 달리던 화물 트럭이 갑자기 1차로로 방향을 틀더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비틀거리며 달리던 승용차가 역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더니 몇 번을 구른 뒤에야 멈춰섭니다.

모두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들입니다.

<인터뷰> 졸음운전 사고 경험자 : "앞차를 들이받았어요. 저는 안 잔다고 생각했었는데, 깜빡 자고 있었던 거죠, 눈뜨고 잤다고 해야 하나…"

이런 졸음운전 사고의 30%가량이 날씨가 풀리는 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점심 식사 직후인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특히 사고율이 높았습니다.

졸음운전 전체 사고 사망률은 전체 교통사고 평균보다 세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다가 2초를 졸게 되면, 50미터 이상을 무방비로 그냥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343명 가운데 110명이 졸음운전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김태호 :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연구위원 "졸음운전 사고의 경우 제동 없이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피해가 일반 교통사고 보다 세배 이상 큽니다."

운전 중 졸릴 때는 일단 창문을 내려 환기를 시키고, 가까운 졸음 쉼터나 휴게소 등에서 쉬고 가는 게 가장 좋은 사고 예방책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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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풀리는 이맘때 특히 운전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졸음운전 사고는 봄철에 급증하는데, 졸음운전 사망률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약 3배 높다고 합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3차로를 달리던 화물 트럭이 갑자기 1차로로 방향을 틀더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비틀거리며 달리던 승용차가 역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더니 몇 번을 구른 뒤에야 멈춰섭니다.

모두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들입니다.

<인터뷰> 졸음운전 사고 경험자 : "앞차를 들이받았어요. 저는 안 잔다고 생각했었는데, 깜빡 자고 있었던 거죠, 눈뜨고 잤다고 해야 하나…"

이런 졸음운전 사고의 30%가량이 날씨가 풀리는 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점심 식사 직후인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특히 사고율이 높았습니다.

졸음운전 전체 사고 사망률은 전체 교통사고 평균보다 세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다가 2초를 졸게 되면, 50미터 이상을 무방비로 그냥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343명 가운데 110명이 졸음운전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김태호 :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연구위원 "졸음운전 사고의 경우 제동 없이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피해가 일반 교통사고 보다 세배 이상 큽니다."

운전 중 졸릴 때는 일단 창문을 내려 환기를 시키고, 가까운 졸음 쉼터나 휴게소 등에서 쉬고 가는 게 가장 좋은 사고 예방책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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