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2차 해킹에 대비해야

입력 2013.03.26 (07:45) 수정 2013.03.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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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명 객원해설위원]

이틀 전 발생한 해킹은 중국발 악성코드가 관리용 컴퓨터를 경유해 3개 방송국과 3개 금융기관에 악성코드를 심어 놓는 전형적인 해킹 수법이 사용됐습니다. 물론 누구의 소행인지, 왜 이런 짓을 했는지는 분석이 끝나보아야 하겠지만 후속 공격에 대한 대비는 시급하다고 여겨집니다.

해커가 또 다른 방법으로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거나 이미 유포된 악성코드를 활성화하는 후속공격에 대비해야 합니다. 비록 이번 해킹은 일부 방송사와 금융 기관에 한정되었지만, 후속 공격은 훨씬 광범위하게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개인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악성코드의 유포를 예방하는 일입니다. 의심되는 첨부 파일은 열어보지 말아야 합니다. 첨부 파일을 열 때 악성코드가 숨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 이유 없이 무료 상품이나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나, 음란물과 같은 불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의 접속은 삼가야 합니다. 둘째는 악성코드 유무를 탐지하는 일입니다. 백신을 사용해 자신의 컴퓨터를 수시로 점검하고, 발견된 악성코드를 즉시 치료하고 신고하는 일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백신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도 필요합니다. 또한, 컴퓨터가 지나치게 느려지거나 원하지 않는 화면이 나타나는 등의 이상 징후에 적극 대처해야 합니다. 셋째는 해킹에 대비해 복구 준비를 해 놓는 일입니다. 백업을 습관화하고, 복구를 위한 과정을 미리 숙지해 놓으면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후속공격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은 사용자의 관심과 대처 능력입니다. 정보보호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정보보호에 참여하는 사이버 강국 대한민국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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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3-26 08: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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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명 객원해설위원]

이틀 전 발생한 해킹은 중국발 악성코드가 관리용 컴퓨터를 경유해 3개 방송국과 3개 금융기관에 악성코드를 심어 놓는 전형적인 해킹 수법이 사용됐습니다. 물론 누구의 소행인지, 왜 이런 짓을 했는지는 분석이 끝나보아야 하겠지만 후속 공격에 대한 대비는 시급하다고 여겨집니다.

해커가 또 다른 방법으로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거나 이미 유포된 악성코드를 활성화하는 후속공격에 대비해야 합니다. 비록 이번 해킹은 일부 방송사와 금융 기관에 한정되었지만, 후속 공격은 훨씬 광범위하게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개인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악성코드의 유포를 예방하는 일입니다. 의심되는 첨부 파일은 열어보지 말아야 합니다. 첨부 파일을 열 때 악성코드가 숨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 이유 없이 무료 상품이나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나, 음란물과 같은 불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의 접속은 삼가야 합니다. 둘째는 악성코드 유무를 탐지하는 일입니다. 백신을 사용해 자신의 컴퓨터를 수시로 점검하고, 발견된 악성코드를 즉시 치료하고 신고하는 일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백신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도 필요합니다. 또한, 컴퓨터가 지나치게 느려지거나 원하지 않는 화면이 나타나는 등의 이상 징후에 적극 대처해야 합니다. 셋째는 해킹에 대비해 복구 준비를 해 놓는 일입니다. 백업을 습관화하고, 복구를 위한 과정을 미리 숙지해 놓으면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후속공격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은 사용자의 관심과 대처 능력입니다. 정보보호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정보보호에 참여하는 사이버 강국 대한민국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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