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홈런’-오승환 ‘세이브’ 신기록 초읽기

입력 2013.03.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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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구단 체제로 사상 첫 관중 800만 명을 향해 힘차게 닻을 올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올해 투타에서 제법 풍성한 신기록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끈 투타의 쌍두마차 이승엽(37)과 오승환(31)이 홈런과 세이브 부문에서 신기록 수립을 눈앞에 뒀다.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은 홈런 7개만 보태면 양준혁 SBS 해설위원이 보유한 통산 최다홈런 기록(351개)을 넘어 새 이정표를 세운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승엽은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뛴 10년간 345방의 대포를 쏘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에서 8년을 뛰고 홈런 159개를 보태 한일 통산 홈런 504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역대 한국 타자가 프로에서 터뜨린 가장 많은 홈런이기도 하다.

아쉽게도 KBO 공식 기록에서 이승엽이 일본에서 터뜨린 홈런은 빠져 통산 최다 홈런 타이틀은 양준혁에게 돌아갔다.

이승엽은 9년 만에 돌아온 국내 무대에서 지난해 홈런 21개를 작렬,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을 남겼다.

이승엽의 홈런포가 일찍 가동된다면 4월 말 또는 5월 초께 신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엽은 그밖에 9년 연속 20홈런, 역대 8번째 1천 득점(현재 967득점), 프로 첫 10년 연속 200루타 등 대기록을 잇달아 세울 것으로 점쳐진다.

1천 득점을 달성하면 이승엽은 역대 6번째로 1천 타점-1천 득점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그는 작년까지 1천33타점을 수확했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세이브 1개를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250세이브 고지를 밟는다.

100세이브(2007년), 150세이브(2009년), 200세이브(2011년) 등 2년 주기로 굵직한 세이브 기록을 경신해 온 오승환은 지난해 7월1일 넥센 히어로즈를 제물로 통산 228세이브째를 거둬 김용수(전 LG·227세이브)를 뛰어넘어 당대 최고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섰다.

2년 연속 30세이브를 돌파한 오승환이 올해에도 30세이브 이상을 거둬들이면 2006∼2008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3년 연속 30세이브라는 진기록을 남긴다.

한편 현역 최고령 투수 LG 류택현(42)은 첫 통산 9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LG 마운드의 맏형인 그는 1994년부터 18시즌 동안 841경기에 등판했다.

롯데의 '마당쇠' 강영식과 쌍둥이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정현욱은 각각 7시즌 연속 50경기 등판, 6시즌 연속 50경기 등판을 노린다.

통산 5번째 100홀드의 주인공은 안지만(삼성·86개), 강영식(82개), 정대현(롯데·81개) 세 명 중에서 탄생한다.

정대현이 100홀드를 달성하면 최초로 100세이브-100홀드를 이룬다. 그는 작년까지 딱 100세이브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의 '두목 곰' 김동주(현재 1천88타점)는 역대 세 번째 1천100타점 초읽기에 들어갔다.

롯데의 '스나이퍼' 장성호도 안타 93개, 2루타 20개를 각각 더 때리면 양준혁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천100안타, 2루타 400개를 달성한다.

LG의 발야구를 이끄는 이대형과 박용택은 각각 역대 4번째인 400도루, 12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향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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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홈런’-오승환 ‘세이브’ 신기록 초읽기
    • 입력 2013-03-26 10:35:59
    연합뉴스
9개 구단 체제로 사상 첫 관중 800만 명을 향해 힘차게 닻을 올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올해 투타에서 제법 풍성한 신기록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끈 투타의 쌍두마차 이승엽(37)과 오승환(31)이 홈런과 세이브 부문에서 신기록 수립을 눈앞에 뒀다.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은 홈런 7개만 보태면 양준혁 SBS 해설위원이 보유한 통산 최다홈런 기록(351개)을 넘어 새 이정표를 세운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승엽은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뛴 10년간 345방의 대포를 쏘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에서 8년을 뛰고 홈런 159개를 보태 한일 통산 홈런 504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역대 한국 타자가 프로에서 터뜨린 가장 많은 홈런이기도 하다. 아쉽게도 KBO 공식 기록에서 이승엽이 일본에서 터뜨린 홈런은 빠져 통산 최다 홈런 타이틀은 양준혁에게 돌아갔다. 이승엽은 9년 만에 돌아온 국내 무대에서 지난해 홈런 21개를 작렬,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을 남겼다. 이승엽의 홈런포가 일찍 가동된다면 4월 말 또는 5월 초께 신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엽은 그밖에 9년 연속 20홈런, 역대 8번째 1천 득점(현재 967득점), 프로 첫 10년 연속 200루타 등 대기록을 잇달아 세울 것으로 점쳐진다. 1천 득점을 달성하면 이승엽은 역대 6번째로 1천 타점-1천 득점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그는 작년까지 1천33타점을 수확했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세이브 1개를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250세이브 고지를 밟는다. 100세이브(2007년), 150세이브(2009년), 200세이브(2011년) 등 2년 주기로 굵직한 세이브 기록을 경신해 온 오승환은 지난해 7월1일 넥센 히어로즈를 제물로 통산 228세이브째를 거둬 김용수(전 LG·227세이브)를 뛰어넘어 당대 최고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섰다. 2년 연속 30세이브를 돌파한 오승환이 올해에도 30세이브 이상을 거둬들이면 2006∼2008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3년 연속 30세이브라는 진기록을 남긴다. 한편 현역 최고령 투수 LG 류택현(42)은 첫 통산 9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LG 마운드의 맏형인 그는 1994년부터 18시즌 동안 841경기에 등판했다. 롯데의 '마당쇠' 강영식과 쌍둥이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정현욱은 각각 7시즌 연속 50경기 등판, 6시즌 연속 50경기 등판을 노린다. 통산 5번째 100홀드의 주인공은 안지만(삼성·86개), 강영식(82개), 정대현(롯데·81개) 세 명 중에서 탄생한다. 정대현이 100홀드를 달성하면 최초로 100세이브-100홀드를 이룬다. 그는 작년까지 딱 100세이브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의 '두목 곰' 김동주(현재 1천88타점)는 역대 세 번째 1천100타점 초읽기에 들어갔다. 롯데의 '스나이퍼' 장성호도 안타 93개, 2루타 20개를 각각 더 때리면 양준혁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천100안타, 2루타 400개를 달성한다. LG의 발야구를 이끄는 이대형과 박용택은 각각 역대 4번째인 400도루, 12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향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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