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타나모기지 수감자들 집단 단식투쟁 확산

입력 2013.03.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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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 없는 구금에 반발해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미군 관타나모 기지 내 테러 용의자 수용소 수감자들의 단식투쟁이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쿠바 관타나모 테러 용의자 수감시설의 로버트 듀런드 대변인은 현재 단식 중인 수감자들이 일주일 전보다 7명 늘어 2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3명은 탈수증세를 보여 입원한 상태입니다.

미군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체중이 감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10명에게는 강제로 음식을 주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감자 측 변호인들은 전체 수감자 166명의 대부분이 참여하는 등 단식이 훨씬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단식투쟁은 표면적으로는 지난달 6일 수감자들이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포함한 자신들의 개인 소지품이 수색·압수당한 데 반발해 시작됐습니다.

관타나모 기지는 단식 투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특히 2005년 여름에는 최대 규모의 단식투쟁이 벌어져 약 500명의 수감자 중 131명이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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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타나모기지 수감자들 집단 단식투쟁 확산
    • 입력 2013-03-26 16:51:24
    국제
기한 없는 구금에 반발해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미군 관타나모 기지 내 테러 용의자 수용소 수감자들의 단식투쟁이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쿠바 관타나모 테러 용의자 수감시설의 로버트 듀런드 대변인은 현재 단식 중인 수감자들이 일주일 전보다 7명 늘어 2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3명은 탈수증세를 보여 입원한 상태입니다. 미군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체중이 감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10명에게는 강제로 음식을 주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감자 측 변호인들은 전체 수감자 166명의 대부분이 참여하는 등 단식이 훨씬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단식투쟁은 표면적으로는 지난달 6일 수감자들이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포함한 자신들의 개인 소지품이 수색·압수당한 데 반발해 시작됐습니다. 관타나모 기지는 단식 투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특히 2005년 여름에는 최대 규모의 단식투쟁이 벌어져 약 500명의 수감자 중 131명이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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