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세력’ 적발…검찰 수사 범위 확대

입력 2013.03.26 (18:37) 수정 2013.03.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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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 한푼 들으지 않고 주가 조작을 통해 매매 차익을 노렸던 이른바 '작전세력'들이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증권사 간부와 증권방송 출연자 등으로도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스피에 상장된 한 부동산 투자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2월10일 11,650원에서 일주일 만에 15,600원까지 수직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계속 내리막을 걷다가 현재는 4천6백원 대 까지 떨어졌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주식 시세가 요동친 건 전문 주가 조작군들의 이른바 '작전'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부동산 투자회사 직원 : "우리 주식이 싸고 유통물량이 적다고 해서 걔네들이 장난친 거지. 우리 회사하고 아무 상관없는 거예요."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끌어올리면 호재가 있는 줄 알고 개미 투자자들이 몰려 주가가 더 크게 오르는데 그 때 팔아 차익을 올린 겁니다.

이런 식으로 천 3백여 차례나 주가를 조작해 2억 7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이 주가 조작에 동원한 자금은 사채 100억원 입니다.

<인터뷰> 강남일(서울중앙지검 금조2부장) : "회사를 활용한 뒤 그 돈을 쓰는 수단으로 회사를 쓰는 건데, 1년안에 문 닫고 팔아버리는 거죠."

검찰은 증권방송과 인터넷 증권 카페에서 특정 종목을 추천해 시세를 조정한 혐의로 모 증권사 간부 3명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주가조작에 대한 신빙성있는 제보가 상당히 많다고 밝히고 있어 수사는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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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전 세력’ 적발…검찰 수사 범위 확대
    • 입력 2013-03-26 18:42:01
    • 수정2013-03-26 19: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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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 한푼 들으지 않고 주가 조작을 통해 매매 차익을 노렸던 이른바 '작전세력'들이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증권사 간부와 증권방송 출연자 등으로도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스피에 상장된 한 부동산 투자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2월10일 11,650원에서 일주일 만에 15,600원까지 수직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계속 내리막을 걷다가 현재는 4천6백원 대 까지 떨어졌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주식 시세가 요동친 건 전문 주가 조작군들의 이른바 '작전'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부동산 투자회사 직원 : "우리 주식이 싸고 유통물량이 적다고 해서 걔네들이 장난친 거지. 우리 회사하고 아무 상관없는 거예요."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끌어올리면 호재가 있는 줄 알고 개미 투자자들이 몰려 주가가 더 크게 오르는데 그 때 팔아 차익을 올린 겁니다.

이런 식으로 천 3백여 차례나 주가를 조작해 2억 7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이 주가 조작에 동원한 자금은 사채 100억원 입니다.

<인터뷰> 강남일(서울중앙지검 금조2부장) : "회사를 활용한 뒤 그 돈을 쓰는 수단으로 회사를 쓰는 건데, 1년안에 문 닫고 팔아버리는 거죠."

검찰은 증권방송과 인터넷 증권 카페에서 특정 종목을 추천해 시세를 조정한 혐의로 모 증권사 간부 3명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주가조작에 대한 신빙성있는 제보가 상당히 많다고 밝히고 있어 수사는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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