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고교 새 교과서 “한국이 독도 일방적 점거”

<앵커 멘트>

일본이 오늘 고등학교 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에 한국이 독도를 일방적으로 점거하고 있다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이 늘어났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부과학성은 오늘 오후 '교과 용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고교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회관련 교과서 21종 가운데 15종이 독도를 일본땅으로 기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기존에 언급이 없었던 3종류의 교과서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이 늘어났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등의 주장도 새로 담겼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포함하면 사회 관련 교과서 50종 가운데 38종이 독도 영유권을 기술했습니다.

역사 교과서의 경우는 12종 가운데 9종이 종군 위안부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 일부 진보적인 출판사는 기존 위안부 연행이라는 부분을 "일본군에 의한 연행"으로 바꿔 표현해 다소 진전을 보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독도는 영토가 아닌 역사문제라는 입장 하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오늘 현재까지 그러한 기술이 계속 포함되어있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교과서 검정 발표로 일본은 영토 교육을 강화하도록 한 2008년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따른 교과서 검정을 마무리했고 이번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내년부터 사용됩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