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인삼공사 꺾고 6강 PO 반격 1승

입력 2013.03.26 (21:37) 수정 2013.03.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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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스가 안방에서 반격했다.

오리온스는 2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78-74로 이겼다.

안양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오리온스는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승부를 4차전으로 넘겼다.

4차전은 28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반을 42-29로 앞선 오리온스는 후반 인삼공사의 맹추격에 진땀을 흘렸다.

3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오리온스가 앞섰지만 인삼공사는 3쿼터가 끝났을 때는 7점으로 간격을 좁혔다.

기세가 오른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후안 파틸로의 연속 득점으로 70-71, 1점 차로 따라붙어 역전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신인 센터 김승원이 공격 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미들슛이 림을 갈라 종료 1분40초 전에 73-70으로 한숨을 돌렸다.

인삼공사는 계속 파틸로를 앞세워 오리온스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았다. 종료 40초 전에 파틸로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다시 점수는 75-74가 됐다.

오리온스는 종료 20초를 남기고 전태풍이 인삼공사 김성철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77-74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반격에 나선 인삼공사는 종료 10초 전에 파틸로가 사이드 라인을 밟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3점 차에서 슛도 한 번 날리지 못하고 공격권을 오리온스에 헌납했다.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30점을 넣고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냈다. 전태풍은 15점, 12어시스트로 역시 '더블더블'을 해냈다.

주전 가드인 김태술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인삼공사는 키브웨 트림(20점·8리바운드), 양희종(14점·6리바운드)이 분전했다.

인삼공사는 또 다른 가드 이정현(11점)마저 4쿼터 초반 왼쪽 다리를 다쳐 벤치로 물러나 4차전 이후 전망이 어두워졌다. 이정현은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다시 투입돼 4차전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쉽게 끝낼 경기였지만 고비 때 수비가 느슨해지면서 점수 차를 좁혀줬다"며 "4차전에서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은 "결과가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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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스, 인삼공사 꺾고 6강 PO 반격 1승
    • 입력 2013-03-26 21:37:26
    • 수정2013-03-26 21:47:22
    연합뉴스
고양 오리온스가 안방에서 반격했다.

오리온스는 2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78-74로 이겼다.

안양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오리온스는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승부를 4차전으로 넘겼다.

4차전은 28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반을 42-29로 앞선 오리온스는 후반 인삼공사의 맹추격에 진땀을 흘렸다.

3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오리온스가 앞섰지만 인삼공사는 3쿼터가 끝났을 때는 7점으로 간격을 좁혔다.

기세가 오른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후안 파틸로의 연속 득점으로 70-71, 1점 차로 따라붙어 역전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신인 센터 김승원이 공격 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미들슛이 림을 갈라 종료 1분40초 전에 73-70으로 한숨을 돌렸다.

인삼공사는 계속 파틸로를 앞세워 오리온스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았다. 종료 40초 전에 파틸로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다시 점수는 75-74가 됐다.

오리온스는 종료 20초를 남기고 전태풍이 인삼공사 김성철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77-74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반격에 나선 인삼공사는 종료 10초 전에 파틸로가 사이드 라인을 밟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3점 차에서 슛도 한 번 날리지 못하고 공격권을 오리온스에 헌납했다.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30점을 넣고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냈다. 전태풍은 15점, 12어시스트로 역시 '더블더블'을 해냈다.

주전 가드인 김태술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인삼공사는 키브웨 트림(20점·8리바운드), 양희종(14점·6리바운드)이 분전했다.

인삼공사는 또 다른 가드 이정현(11점)마저 4쿼터 초반 왼쪽 다리를 다쳐 벤치로 물러나 4차전 이후 전망이 어두워졌다. 이정현은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다시 투입돼 4차전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쉽게 끝낼 경기였지만 고비 때 수비가 느슨해지면서 점수 차를 좁혀줬다"며 "4차전에서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은 "결과가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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