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손흥민 종료직전 결승골! 카타르 2대1 격파
입력 2013.03.26 (22:13) 수정 2013.03.27 (07:19)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손흥민(함부르크)의 결승골을 앞세워 카타르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여정에 청신호를 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에선 A조 5차전 카타르와의 홈경기에서 2-1로 힘겹게 이겼다.

후반 15분 이근호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18분 칼판 이브라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터져 나와 승전가를 불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1무1패(승점 10·골득실 +6)가 돼 잠시 조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 경기 직후 우즈베키스탄이 홈에서 열린 A조 6차전에서 레바논을 1-0으로 꺾으면서 다시 선두(3승2무1패·승점 11)에 올라 한국은 2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최근 A매치 3연패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3차전(2-2 무승부) 이후 이어진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떨쳐냈다.

반면 한국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카타르는 2승1무3패(승점 7·골득실 -3)으로 A조 5개팀 중 4위에 머물렀다.

올해 첫번째 월드컵 최종예선을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은 6월 4일 레바논 원정으로 치르는 6차전에서 추가 승점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압도적인 공격점유율에도 카타르의 밀집 수비을 뚫지 못하고 역습을 허용하는 등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중 후반 막판 교체투입된 손흥민이 '해결사' 역할을 하며 귀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안방에서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 하는 한국은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을 최전방에 세우고 이근호(상주)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이청용(볼턴)이 공격진의 좌우 날개로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섰다.

골키퍼 정성룡(수원)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중원 조율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맡고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박원재(전북), 정인환(전북), 곽태휘(알샤밥), 오범석(경찰청)이 포진하는 등 핵심 전력을 풀가동했다.

카타르도 세바스티안 수리아(알자이시)와 칼판 이브라힘(알사드) 등 정예 멤버로 맞섰다.

한국은 김신욱과 이근호, 이청용, 지동원 등을 중심으로 전반 내내 강한 공세를 퍼부어 카타르를 압도했으나 상대의 수비벽에 막혀 좀처럼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이근호와 이청용이 카타르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며 김신욱에게 슈팅 기회를 수차례 열어줬지만 번번이 무위에 그쳤다.

전반 26분과 지동원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45분 김신욱의 헤딩슛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경기를 지배하고도 빈손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지동원 대신 이동국(전북)을 투입, 분위기를 바꾸면서 한층 더 공격의 날을 세웠고 후반 15분 고대하던 선제골이 터졌다.

박원재가 왼쪽 측면 외곽에서 전방으로 올린 패스를 정면에 있던 이근호가 절묘한 백해딩으로 방향을 돌렸고, 이근호의 머리를 떠난 공은 상대 골키퍼 키를 넘겨 골 그물을 흔들었다.

그러나 선제골로 달아오른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8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칼판 이브라힘이 페널티 아크 밖에서 때린 과감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한국 골대에 꽂혔다.

후반 22분 김신욱의 터닝슛도 상대 골키퍼 손에 걸리면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상황에서 최강희 감독은 후반 36분 이근호 대신 손흥민을 들여보내 승부수를 띄웠고 이 카드가 적중했다.

그대로 1-1 무승부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던 후반 추가시간 이동국과 손흥민 두 교체카드가 일을 냈다.

상대 선수들과 충돌 직전까지 가는 등 일촉즉발 상황에서 이동국이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사실상의 마지막 공격 기회마저 무위에 그치는 듯하던 상황에서 정면에 침투해 있던 손흥민이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밀어 넣었고 이 골이 이날 경기의 승부를 갈랐다.

한국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얼싸안으며 승리를 확신했고 카타르 선수들은 패배를 예감한 듯 그라운드 위에 무릎을 꿇고 넋이 나간 모습을 보였다.

태극 전사들은 남은 1분여 동안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카타르의 역습을 차단했고 심판의 휘슬과 함께 승리가 확정되자 3만7천여 홈관중과 승리의 감격을 나눴다.
  • 손흥민 종료직전 결승골! 카타르 2대1 격파
    • 입력 2013-03-26 22:13:39
    • 수정2013-03-27 07:19:20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손흥민(함부르크)의 결승골을 앞세워 카타르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여정에 청신호를 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에선 A조 5차전 카타르와의 홈경기에서 2-1로 힘겹게 이겼다.

후반 15분 이근호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18분 칼판 이브라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터져 나와 승전가를 불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1무1패(승점 10·골득실 +6)가 돼 잠시 조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 경기 직후 우즈베키스탄이 홈에서 열린 A조 6차전에서 레바논을 1-0으로 꺾으면서 다시 선두(3승2무1패·승점 11)에 올라 한국은 2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최근 A매치 3연패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3차전(2-2 무승부) 이후 이어진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떨쳐냈다.

반면 한국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카타르는 2승1무3패(승점 7·골득실 -3)으로 A조 5개팀 중 4위에 머물렀다.

올해 첫번째 월드컵 최종예선을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은 6월 4일 레바논 원정으로 치르는 6차전에서 추가 승점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압도적인 공격점유율에도 카타르의 밀집 수비을 뚫지 못하고 역습을 허용하는 등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중 후반 막판 교체투입된 손흥민이 '해결사' 역할을 하며 귀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안방에서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 하는 한국은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을 최전방에 세우고 이근호(상주)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이청용(볼턴)이 공격진의 좌우 날개로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섰다.

골키퍼 정성룡(수원)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중원 조율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맡고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박원재(전북), 정인환(전북), 곽태휘(알샤밥), 오범석(경찰청)이 포진하는 등 핵심 전력을 풀가동했다.

카타르도 세바스티안 수리아(알자이시)와 칼판 이브라힘(알사드) 등 정예 멤버로 맞섰다.

한국은 김신욱과 이근호, 이청용, 지동원 등을 중심으로 전반 내내 강한 공세를 퍼부어 카타르를 압도했으나 상대의 수비벽에 막혀 좀처럼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이근호와 이청용이 카타르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며 김신욱에게 슈팅 기회를 수차례 열어줬지만 번번이 무위에 그쳤다.

전반 26분과 지동원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45분 김신욱의 헤딩슛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경기를 지배하고도 빈손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지동원 대신 이동국(전북)을 투입, 분위기를 바꾸면서 한층 더 공격의 날을 세웠고 후반 15분 고대하던 선제골이 터졌다.

박원재가 왼쪽 측면 외곽에서 전방으로 올린 패스를 정면에 있던 이근호가 절묘한 백해딩으로 방향을 돌렸고, 이근호의 머리를 떠난 공은 상대 골키퍼 키를 넘겨 골 그물을 흔들었다.

그러나 선제골로 달아오른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8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칼판 이브라힘이 페널티 아크 밖에서 때린 과감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한국 골대에 꽂혔다.

후반 22분 김신욱의 터닝슛도 상대 골키퍼 손에 걸리면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상황에서 최강희 감독은 후반 36분 이근호 대신 손흥민을 들여보내 승부수를 띄웠고 이 카드가 적중했다.

그대로 1-1 무승부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던 후반 추가시간 이동국과 손흥민 두 교체카드가 일을 냈다.

상대 선수들과 충돌 직전까지 가는 등 일촉즉발 상황에서 이동국이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사실상의 마지막 공격 기회마저 무위에 그치는 듯하던 상황에서 정면에 침투해 있던 손흥민이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밀어 넣었고 이 골이 이날 경기의 승부를 갈랐다.

한국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얼싸안으며 승리를 확신했고 카타르 선수들은 패배를 예감한 듯 그라운드 위에 무릎을 꿇고 넋이 나간 모습을 보였다.

태극 전사들은 남은 1분여 동안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카타르의 역습을 차단했고 심판의 휘슬과 함께 승리가 확정되자 3만7천여 홈관중과 승리의 감격을 나눴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