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신치용 감독 “힘겹게 1· 2차전 이겨 대만족”
입력 2013.03.26 (22:23) 수정 2013.03.26 (22:43) 연합뉴스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힘든 싸움 끝에 2연승을 달린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신치용(58) 감독은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범실 탓에 어려웠다"며 "그래도 1, 2차전 이긴 걸로 대만족"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신 감독은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챔프전 2차전에서 3-1로 승리한 뒤 "선수들 마음이 너무 앞서 우리가 더 긴장했다"며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세트 스코어를 먼저 내줘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1차전을 이기고도 선수를 질책한 신 감독은 "쉽게 갈 수 있는 타이밍에서 선택을 잘못해 범실이 나왔다"며 "유광우의 토스가 느려 공격 리듬을 잃었다"고 다시 채찍을 꺼냈다.

1차전에서 범실 18개에 그쳤으나 이날 1세트에서만 7개를 저지르는 등 모두 범실 22개를 쏟아부어 점수를 빼앗겼다.

범실에 당황한 삼성화재는 주전 세터 유광우까지 볼 배급이 부실해 1세트 공격성공률이 34.48%로 뚝 떨어졌다.

신 감독은 "1세트에서 레오 마르티네스와 박철우가 부진했던 건 유광우의 토스가 느렸기 때문"이라며 "광우가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던지 토스가 느려져 공격수들이 허공에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석진욱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석진욱은 이날 1세트 9-8에서 블로킹을 시도하다 착지 도중 네맥 마틴(대한항공)의 발을 밟아 통증을 호소하더니 잠시 코트를 나갔다.

신 감독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움직이는 데 상당히 조심한다"며 "기자회견 끝나면 배구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말하려 한다"고 일침을 놓을 것을 예고했다.

더불어 "나이가 많거나 부상을 겪은 선수는 첫 번째에서 두 번째 동작으로 이어질 때 한 박자 쳐진다"며 "진욱이도 오늘 박자가 늦어 선수끼리 겹친 것"이라고 풀이했다.

1세트는 범실로 내줬지만 삼성화재는 이후 쿠바 특급' 레오(45득점)가 맹활약하면서 2경기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신 감독은 "한 번 잃어버리면 찾기 어려운 공격 리듬을 레오가 찾았다"며 "큰 경기는 에이스 싸움인 만큼 우리 에이스가 마무리를 해줬다"고 치켜세웠다.

'패장'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대행은"이길 수 있는 시합을 내줬다"며 가슴을 쳤다.

그는 "삼성화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 우리가 조금만 잘하면 쉽게 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그게 부담이 됐는지 실수하지 말아야 한 부분에서 실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다음 경기에서 지면 마지막인 만큼 죽기 살기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신치용 감독 “힘겹게 1· 2차전 이겨 대만족”
    • 입력 2013-03-26 22:23:59
    • 수정2013-03-26 22:43:10
    연합뉴스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힘든 싸움 끝에 2연승을 달린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신치용(58) 감독은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범실 탓에 어려웠다"며 "그래도 1, 2차전 이긴 걸로 대만족"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신 감독은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챔프전 2차전에서 3-1로 승리한 뒤 "선수들 마음이 너무 앞서 우리가 더 긴장했다"며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세트 스코어를 먼저 내줘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1차전을 이기고도 선수를 질책한 신 감독은 "쉽게 갈 수 있는 타이밍에서 선택을 잘못해 범실이 나왔다"며 "유광우의 토스가 느려 공격 리듬을 잃었다"고 다시 채찍을 꺼냈다.

1차전에서 범실 18개에 그쳤으나 이날 1세트에서만 7개를 저지르는 등 모두 범실 22개를 쏟아부어 점수를 빼앗겼다.

범실에 당황한 삼성화재는 주전 세터 유광우까지 볼 배급이 부실해 1세트 공격성공률이 34.48%로 뚝 떨어졌다.

신 감독은 "1세트에서 레오 마르티네스와 박철우가 부진했던 건 유광우의 토스가 느렸기 때문"이라며 "광우가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던지 토스가 느려져 공격수들이 허공에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석진욱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석진욱은 이날 1세트 9-8에서 블로킹을 시도하다 착지 도중 네맥 마틴(대한항공)의 발을 밟아 통증을 호소하더니 잠시 코트를 나갔다.

신 감독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움직이는 데 상당히 조심한다"며 "기자회견 끝나면 배구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말하려 한다"고 일침을 놓을 것을 예고했다.

더불어 "나이가 많거나 부상을 겪은 선수는 첫 번째에서 두 번째 동작으로 이어질 때 한 박자 쳐진다"며 "진욱이도 오늘 박자가 늦어 선수끼리 겹친 것"이라고 풀이했다.

1세트는 범실로 내줬지만 삼성화재는 이후 쿠바 특급' 레오(45득점)가 맹활약하면서 2경기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신 감독은 "한 번 잃어버리면 찾기 어려운 공격 리듬을 레오가 찾았다"며 "큰 경기는 에이스 싸움인 만큼 우리 에이스가 마무리를 해줬다"고 치켜세웠다.

'패장'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대행은"이길 수 있는 시합을 내줬다"며 가슴을 쳤다.

그는 "삼성화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 우리가 조금만 잘하면 쉽게 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그게 부담이 됐는지 실수하지 말아야 한 부분에서 실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다음 경기에서 지면 마지막인 만큼 죽기 살기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