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현장 백령도서 ‘해상 위령제’

입력 2013.03.27 (21:06) 수정 2013.03.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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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지 3년이 지났지만 남겨진 이들의 아픔은 여전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남편을 가슴에 묻은 46용사 유가족들이 오늘 백령도를 찾았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이 피격된 서해바다 현장...

이곳에서 산화한 46용사들의 넋을 달래는 해상위령제는 오늘도 눈물바다입니다.

푸른 파도위로 유가족들의 슬픔이 쏟아집니다.

평소 아들이 좋아하던 사탕도 뿌리고, 이름을 부르며 손도 흔들어보지만 아들은 대답이 없습니다.

바다위에 조화를 띄워 꽃다운 나이에 스러져간 용사들을 기렸습니다.

<녹취> 임복희(고 최한권 원사 어머니) : "한권아! 왜 너만 못나온거야..."

천안함이 피격된 바다가 눈앞에 보이는 위령탑.

어머니는 동판에 새겨진 아들의 얼굴을 한없이 닦으며 슬픔을 억누릅니다.

당시 천안함에 함께 탔던 함장과 승조원들도 먼저떠난 전우들을 추모했습니다.

<인터뷰> 이범림(해군 인사참모부장) : "그 어떤 세력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는다 해도 그대들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소중한 우리 바다를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오늘 위령제에는 유가족과 군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천안함 46용사가 우리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지 벌써 3년, 하지만 유가족들의 마음은 아직 3년전 그날에 머물러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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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피격현장 백령도서 ‘해상 위령제’
    • 입력 2013-03-27 21:07:14
    • 수정2013-03-27 22: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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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지 3년이 지났지만 남겨진 이들의 아픔은 여전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남편을 가슴에 묻은 46용사 유가족들이 오늘 백령도를 찾았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이 피격된 서해바다 현장...

이곳에서 산화한 46용사들의 넋을 달래는 해상위령제는 오늘도 눈물바다입니다.

푸른 파도위로 유가족들의 슬픔이 쏟아집니다.

평소 아들이 좋아하던 사탕도 뿌리고, 이름을 부르며 손도 흔들어보지만 아들은 대답이 없습니다.

바다위에 조화를 띄워 꽃다운 나이에 스러져간 용사들을 기렸습니다.

<녹취> 임복희(고 최한권 원사 어머니) : "한권아! 왜 너만 못나온거야..."

천안함이 피격된 바다가 눈앞에 보이는 위령탑.

어머니는 동판에 새겨진 아들의 얼굴을 한없이 닦으며 슬픔을 억누릅니다.

당시 천안함에 함께 탔던 함장과 승조원들도 먼저떠난 전우들을 추모했습니다.

<인터뷰> 이범림(해군 인사참모부장) : "그 어떤 세력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는다 해도 그대들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소중한 우리 바다를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오늘 위령제에는 유가족과 군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천안함 46용사가 우리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지 벌써 3년, 하지만 유가족들의 마음은 아직 3년전 그날에 머물러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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