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에 우왕좌왕…‘대응 컨트롤타워’ 없다

입력 2013.03.27 (21:10) 수정 2013.03.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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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달아 발생한 전산망 피해에 정부의 대응은 제각각입니다.

해킹공격에 신속하고 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자체와 연결하는 정부통합전산망에 장애가 생긴 건 어제 오전 10시 40분.

잠시 뒤 YTN과 대북매체의 홈페이지도 잇달아 마비됩니다.

11시 10분,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파악하고, 12시엔 대통령에게 보고됩니다.

예고된 2차 공격에도 대통령 보고까지 1시간 20분이나 걸렸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YTN 홈페이지의 경우 해킹이 아니라 내부 시스템 장애로 단순 해프닝이라는 문자를 기자들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동시다발적 해킹일 가능성이 커졌지만 하루 반나절이 지난 지금도 정부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민관군 합동 대응팀 관계자 : "(이게 해킹인지 아닌지?) 그것도 아직 안 나왔습니다."

더욱이 지자체 연결 전산망에 대해선 민관군 합동 대응팀 조사도 없었고 문제가 발생한 네트워크 장비 분석도 민간회사에 맡겼습니다.

<녹취> 민관군 합동 대응팀 관계자 : "국정원이 담당이에요. 따로 저희한테 정보를 주거나 이러지는 않거든요. 그건 정보 파트이기 때문에"

상황 파악과 보고도 늦었고, 대응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인성(한양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하나하나 문제를 파악하고 양상에 맞게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정부 대응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또 다른 추가 피해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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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킹에 우왕좌왕…‘대응 컨트롤타워’ 없다
    • 입력 2013-03-27 21:10:24
    • 수정2013-03-27 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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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달아 발생한 전산망 피해에 정부의 대응은 제각각입니다.

해킹공격에 신속하고 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자체와 연결하는 정부통합전산망에 장애가 생긴 건 어제 오전 10시 40분.

잠시 뒤 YTN과 대북매체의 홈페이지도 잇달아 마비됩니다.

11시 10분,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파악하고, 12시엔 대통령에게 보고됩니다.

예고된 2차 공격에도 대통령 보고까지 1시간 20분이나 걸렸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YTN 홈페이지의 경우 해킹이 아니라 내부 시스템 장애로 단순 해프닝이라는 문자를 기자들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동시다발적 해킹일 가능성이 커졌지만 하루 반나절이 지난 지금도 정부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민관군 합동 대응팀 관계자 : "(이게 해킹인지 아닌지?) 그것도 아직 안 나왔습니다."

더욱이 지자체 연결 전산망에 대해선 민관군 합동 대응팀 조사도 없었고 문제가 발생한 네트워크 장비 분석도 민간회사에 맡겼습니다.

<녹취> 민관군 합동 대응팀 관계자 : "국정원이 담당이에요. 따로 저희한테 정보를 주거나 이러지는 않거든요. 그건 정보 파트이기 때문에"

상황 파악과 보고도 늦었고, 대응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인성(한양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하나하나 문제를 파악하고 양상에 맞게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정부 대응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또 다른 추가 피해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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