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흰소’, 체세포 복제로 복원

입력 2013.03.28 (21:39) 수정 2013.03.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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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몸이 눈처럼 새하얀 소, 백우는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우리 토종 손데요.

최근 체세포 복제에 성공해 종 보존이 가능하게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런 어미 소 곁을 양처럼 새하얀 송아지가 졸졸 따라 다닙니다.

낯설지만 한국 토종 소인 '백우'즉, 흰소입니다.

죽은 씨수소의 피부 세포를 이용한 체세포 복제로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김성우(농촌진흥청 연구사) : "핵이식 기술을 접목을 했는데, 희소 유전자원으로서 개체확보가 어려운 것에 대한 증식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멸종 위기에 놓인 흰소는 이번에 복제한 소를 포함해 13마리뿐...

문헌에 따르면 조선시대만 해도 한우는 얼룩얼룩한 칡소부터 누런소와 흰소, 검은소까지 다양한 색깔과 무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누런소 이외는 순종이 아닌걸로 잘못 알려져 대부분 명맥이 끊긴 겁니다.

뒤늦게 종 다양성 측면에서 희귀 품종의 가치가 재조명됐지만, 남아 있는 개체수는 매우 부족합니다.

하지만 '흰소'의 복제 성공으로 토종 복원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인터뷰> 고응규(농촌진흥청 연구사) : "다양성이라든지 유전적 변이라든지 연구할 수 있는 소재가 되고요..."

농촌진흥청은 '흰소'를 내년쯤 천연기념물로 등록 신청하고, 한우 품질 향상과 유전자원 다양성 확보를 위해 다른 토종 소에 대한 복원 연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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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 위기 ‘흰소’, 체세포 복제로 복원
    • 입력 2013-03-28 21:39:49
    • 수정2013-03-28 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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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몸이 눈처럼 새하얀 소, 백우는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우리 토종 손데요.

최근 체세포 복제에 성공해 종 보존이 가능하게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런 어미 소 곁을 양처럼 새하얀 송아지가 졸졸 따라 다닙니다.

낯설지만 한국 토종 소인 '백우'즉, 흰소입니다.

죽은 씨수소의 피부 세포를 이용한 체세포 복제로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김성우(농촌진흥청 연구사) : "핵이식 기술을 접목을 했는데, 희소 유전자원으로서 개체확보가 어려운 것에 대한 증식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멸종 위기에 놓인 흰소는 이번에 복제한 소를 포함해 13마리뿐...

문헌에 따르면 조선시대만 해도 한우는 얼룩얼룩한 칡소부터 누런소와 흰소, 검은소까지 다양한 색깔과 무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누런소 이외는 순종이 아닌걸로 잘못 알려져 대부분 명맥이 끊긴 겁니다.

뒤늦게 종 다양성 측면에서 희귀 품종의 가치가 재조명됐지만, 남아 있는 개체수는 매우 부족합니다.

하지만 '흰소'의 복제 성공으로 토종 복원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인터뷰> 고응규(농촌진흥청 연구사) : "다양성이라든지 유전적 변이라든지 연구할 수 있는 소재가 되고요..."

농촌진흥청은 '흰소'를 내년쯤 천연기념물로 등록 신청하고, 한우 품질 향상과 유전자원 다양성 확보를 위해 다른 토종 소에 대한 복원 연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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