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 미사일발사에 민감한 반응

입력 2001.1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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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의 미사일 발사에 일본은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식은 최문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국방과학연구소가 어제 시험발사한 미사일은 우리군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국산 탄도 미사일인 현무의 개량형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8년 개발된 현무는 사정거리 180km의 지대지 미사일로 북한의 스커드나 노동미사일보다 정확도가 훨씬 뛰어난 미사일입니다.
올해 초 한미미사일협정에서 우리가 개발할 수 있는 미사일의 사정거리가 300km까지 연장되면서 우리 군도 이제 본격적으로 미사일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우리측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일본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위대의 특성상 자체 미사일을 개발할 수 없는 일본은 우리측에 사실 확인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일본 방위청은 미사일의 항로를 정밀 추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즉각 주한 일본대사관에 발사 사실을 통보했으며 이번 발사가 미사일 기술통제체제의 규정을 준수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파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험발사에 아직 북한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난번 장관급 회담때 우리의 비상경계 태세를 문제삼았던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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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한국 미사일발사에 민감한 반응
    • 입력 2001-11-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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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의 미사일 발사에 일본은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식은 최문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국방과학연구소가 어제 시험발사한 미사일은 우리군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국산 탄도 미사일인 현무의 개량형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8년 개발된 현무는 사정거리 180km의 지대지 미사일로 북한의 스커드나 노동미사일보다 정확도가 훨씬 뛰어난 미사일입니다. 올해 초 한미미사일협정에서 우리가 개발할 수 있는 미사일의 사정거리가 300km까지 연장되면서 우리 군도 이제 본격적으로 미사일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우리측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일본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위대의 특성상 자체 미사일을 개발할 수 없는 일본은 우리측에 사실 확인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일본 방위청은 미사일의 항로를 정밀 추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즉각 주한 일본대사관에 발사 사실을 통보했으며 이번 발사가 미사일 기술통제체제의 규정을 준수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파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험발사에 아직 북한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난번 장관급 회담때 우리의 비상경계 태세를 문제삼았던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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