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 “북핵 맞춤형 전략 추진”

입력 2013.03.29 (06:31) 수정 2013.03.2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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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KBS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북핵 문제를 강경일변도가 아닌 맞춤형 전략으로 풀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한중 관계를 조화시키는 외교 전략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병세 외교 장관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대북 맞춤형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 장관) : "강한 정책이 하나의 필요조건이라면 결국은 대화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서 상황을 호전시키는 전략을 (써야 합니다.)"

'선 핵포기'를 조건으로 달지 않는 유연한 새 북핵정책 기조에 미국도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 장관) : "우리 정부들이 취했던 정책 중에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한 정책입니다. 미국 정부는 신정부 정책을 아주 확고하게 지지하고 있습니다."

북핵 6자회담의 틀은 유지하면서 한미중 전략대화 같은 새로운 시도의 유용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모두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미, 한중 관계의 조화를 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 장관) : "(한국은) 미국 및 중국과 아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전 세계에 몇 안되는 나라이기 때문에 미중 양국이 보다 협조적인 건설적인 관계를 맺는데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일 관계에 있어서는 독도 등에 대한 일본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면서도 일본의 움직임에 따른 대응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일본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행동으로 표명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면 될 수록 한일관계는 진전되지 않고 퇴보할 것이라는 이런 인식을 분명히 갖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논의와 관련해 윤 장관은 보다 선진적이고 서로가 이익이 되는 협정이 돼야한다며 이견을 좁힐 부분이 남아있지만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윈-윈'하는 협정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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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병세 외교부 장관 “북핵 맞춤형 전략 추진”
    • 입력 2013-03-29 06:33:25
    • 수정2013-03-29 07: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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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KBS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북핵 문제를 강경일변도가 아닌 맞춤형 전략으로 풀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한중 관계를 조화시키는 외교 전략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병세 외교 장관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대북 맞춤형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 장관) : "강한 정책이 하나의 필요조건이라면 결국은 대화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서 상황을 호전시키는 전략을 (써야 합니다.)"

'선 핵포기'를 조건으로 달지 않는 유연한 새 북핵정책 기조에 미국도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 장관) : "우리 정부들이 취했던 정책 중에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한 정책입니다. 미국 정부는 신정부 정책을 아주 확고하게 지지하고 있습니다."

북핵 6자회담의 틀은 유지하면서 한미중 전략대화 같은 새로운 시도의 유용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모두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미, 한중 관계의 조화를 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 장관) : "(한국은) 미국 및 중국과 아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전 세계에 몇 안되는 나라이기 때문에 미중 양국이 보다 협조적인 건설적인 관계를 맺는데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일 관계에 있어서는 독도 등에 대한 일본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면서도 일본의 움직임에 따른 대응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일본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행동으로 표명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면 될 수록 한일관계는 진전되지 않고 퇴보할 것이라는 이런 인식을 분명히 갖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논의와 관련해 윤 장관은 보다 선진적이고 서로가 이익이 되는 협정이 돼야한다며 이견을 좁힐 부분이 남아있지만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윈-윈'하는 협정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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