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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무아 “순수·강렬함 공존하는 음악이 목표”
입력 2013.03.29 (07:14) 연합뉴스
윤수일 아들이 이끄는 록밴드…첫 미니앨범 발표

윤수일 "아들이 음악 하길 원해…자랑스럽다"


"예쁘장하거나 편한 음악도 있지만 그게 저희의 길은 아닌 것 같아요. 가식 없이 순수한, 그러면서도 강렬한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아파트'로 유명한 가수 윤수일의 아들 윤지호(34)가 이끄는 록밴드 '무아'(無我)가 28일 첫 미니 앨범을 내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무아는 보컬 겸 기타·피아노 연주를 맡은 리더 윤지호를 필두로 키보디스트 양희정(34), 베이시스트 장상훈(25), 드러머 류창환(25) 등 네 명으로 이뤄진 밴드다.

이들은 앨범 발매 당일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대중 앞에 첫선을 보였다.

쇼케이스 직후 만난 멤버들은 "공식적으로는 오늘이 첫 공연이라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부지런히 무대 경험을 쌓아 앞으로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사실 앨범 준비한 지는 꽤 됐어요. 다다음 앨범까지 만들 수 있을 만큼 곡도 많이 써놨죠. 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만큼 서두르지 않으려고 해요. 한곡 한곡 심혈을 기울여서 차근차근 저희의 음악을 알리려 합니다."(윤지호)

윤지호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세 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음악인의 길로 접어든 그는 20년 지기인 양희정, 음악 동호회에서 인연을 맺은 장상훈·류창환과 지난해 6월 무아를 결성했다.

"우리 넷이 어떻게 함께 하게 됐는지 지금 생각해봐도 신기해요. 어떤 '영혼의 이끌림' 같은 거라고 할까요. 팀원이라기보다는 형제 같고 가족 같은 사이죠."(윤지호·양희정)

이들의 첫 음반에는 타이틀 트랙 '망각의 약'을 비롯해 '올 데이'(All Day), '오직', '내일의 기적', '이제' 등 모두 다섯 곡이 담겼다.

얼터너티브 록, 트립합 등 색채는 조금씩 다르지만 강렬하면서도 몽환적인 사운드를 토대로 한다는 점에선 같다.

"예쁘장하거나 편한 음악도 있지만 그게 저희의 길은 아닌 것 같아요. 농도나 밀도로 치자면 독하고, 치명적이고, 깊은 음악이라고 해야할까요. 땀냄새도 좀 나고요."(웃음, 윤지호)

"거짓 없이 순수하고 진실한 예술이 바로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음악도 그랬으면 합니다. 순수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주는 게 우리 목표예요."(장상훈)

'무아'라는 이름은 이런 밴드의 철학을 대변한다.

윤지호는 "음악 앞에서, 즉 연주를 하거나 작곡을 하는 등 모든 과정에 있어 사심을 버리자는 각오를 담았다"면서 "'이걸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 전에 먼저 우리의 음악을 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무아의 스승이자, 가장 든든한 후원자는 역시 윤수일이다. 무아에게, 특히 윤지호에게 윤수일이라는 이름이 부담감으로 작용하진 않을까.

"사춘기 때는 부담감을 많이 느꼈죠. 근데 이젠 더 이상 부담스럽지 않아요. 오히려 든든하죠. 아버지가 안 계셨으면 전 더 멀리 돌아 이 길에 왔을 테니까요. 아버지도 바쁘시다보니 매일 같이 저희들 연습을 봐 주시진 못하지만, 한 번 봐주실 때는 완벽하게 분석해주셔서 큰 도움이 됩니다. 저희들에게는 정말 축복이죠."(윤지호)

무아는 올 하반기 음반을 하나 더 발표할 예정이다. 기회가 닿는 대로 공연도 많이 하고 싶단다.

멤버들은 "무아라는 밴드 자체가 하나의 장르를 이룰 수 있는, 무아만의 색깔을 가진 음악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아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데뷔 앨범 수록곡과 미공개곡을 합해 10여곡을 선보였다. 앙코르는 '영원한 스승' 윤수일의 히트곡 '아파트'로 마무리했다.

공연 내내 뒤편에서 흐뭇하게 아들을 지켜보던 윤수일은 "첫 무대의 긴장을 극복하고 나름대로 잘한 것 같다"면서 "네 명 모두 노래, 연주를 훌륭히 소화했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내 아들 지호는 세 살 때부터 피아노를 친 아이라 음악가의 길을 가길 원했다"면서 "훌륭한 친구들을 모아 본인의 앨범을 만들고 활동하는 걸 보니 가슴이 벅차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서 우리나라 음악 역사에 남는 그룹이 되리라 믿는다"고 덕담했다.

"젊음의 에너지가 충만한 연주를 보여주는 게 무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잘 협력해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노래 많이 만들어서 나랑 같이 투어도 해야지. 허허허."
  • 밴드 무아 “순수·강렬함 공존하는 음악이 목표”
    • 입력 2013-03-29 07:14:44
    연합뉴스
윤수일 아들이 이끄는 록밴드…첫 미니앨범 발표

윤수일 "아들이 음악 하길 원해…자랑스럽다"


"예쁘장하거나 편한 음악도 있지만 그게 저희의 길은 아닌 것 같아요. 가식 없이 순수한, 그러면서도 강렬한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아파트'로 유명한 가수 윤수일의 아들 윤지호(34)가 이끄는 록밴드 '무아'(無我)가 28일 첫 미니 앨범을 내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무아는 보컬 겸 기타·피아노 연주를 맡은 리더 윤지호를 필두로 키보디스트 양희정(34), 베이시스트 장상훈(25), 드러머 류창환(25) 등 네 명으로 이뤄진 밴드다.

이들은 앨범 발매 당일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대중 앞에 첫선을 보였다.

쇼케이스 직후 만난 멤버들은 "공식적으로는 오늘이 첫 공연이라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부지런히 무대 경험을 쌓아 앞으로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사실 앨범 준비한 지는 꽤 됐어요. 다다음 앨범까지 만들 수 있을 만큼 곡도 많이 써놨죠. 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만큼 서두르지 않으려고 해요. 한곡 한곡 심혈을 기울여서 차근차근 저희의 음악을 알리려 합니다."(윤지호)

윤지호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세 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음악인의 길로 접어든 그는 20년 지기인 양희정, 음악 동호회에서 인연을 맺은 장상훈·류창환과 지난해 6월 무아를 결성했다.

"우리 넷이 어떻게 함께 하게 됐는지 지금 생각해봐도 신기해요. 어떤 '영혼의 이끌림' 같은 거라고 할까요. 팀원이라기보다는 형제 같고 가족 같은 사이죠."(윤지호·양희정)

이들의 첫 음반에는 타이틀 트랙 '망각의 약'을 비롯해 '올 데이'(All Day), '오직', '내일의 기적', '이제' 등 모두 다섯 곡이 담겼다.

얼터너티브 록, 트립합 등 색채는 조금씩 다르지만 강렬하면서도 몽환적인 사운드를 토대로 한다는 점에선 같다.

"예쁘장하거나 편한 음악도 있지만 그게 저희의 길은 아닌 것 같아요. 농도나 밀도로 치자면 독하고, 치명적이고, 깊은 음악이라고 해야할까요. 땀냄새도 좀 나고요."(웃음, 윤지호)

"거짓 없이 순수하고 진실한 예술이 바로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음악도 그랬으면 합니다. 순수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주는 게 우리 목표예요."(장상훈)

'무아'라는 이름은 이런 밴드의 철학을 대변한다.

윤지호는 "음악 앞에서, 즉 연주를 하거나 작곡을 하는 등 모든 과정에 있어 사심을 버리자는 각오를 담았다"면서 "'이걸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 전에 먼저 우리의 음악을 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무아의 스승이자, 가장 든든한 후원자는 역시 윤수일이다. 무아에게, 특히 윤지호에게 윤수일이라는 이름이 부담감으로 작용하진 않을까.

"사춘기 때는 부담감을 많이 느꼈죠. 근데 이젠 더 이상 부담스럽지 않아요. 오히려 든든하죠. 아버지가 안 계셨으면 전 더 멀리 돌아 이 길에 왔을 테니까요. 아버지도 바쁘시다보니 매일 같이 저희들 연습을 봐 주시진 못하지만, 한 번 봐주실 때는 완벽하게 분석해주셔서 큰 도움이 됩니다. 저희들에게는 정말 축복이죠."(윤지호)

무아는 올 하반기 음반을 하나 더 발표할 예정이다. 기회가 닿는 대로 공연도 많이 하고 싶단다.

멤버들은 "무아라는 밴드 자체가 하나의 장르를 이룰 수 있는, 무아만의 색깔을 가진 음악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아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데뷔 앨범 수록곡과 미공개곡을 합해 10여곡을 선보였다. 앙코르는 '영원한 스승' 윤수일의 히트곡 '아파트'로 마무리했다.

공연 내내 뒤편에서 흐뭇하게 아들을 지켜보던 윤수일은 "첫 무대의 긴장을 극복하고 나름대로 잘한 것 같다"면서 "네 명 모두 노래, 연주를 훌륭히 소화했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내 아들 지호는 세 살 때부터 피아노를 친 아이라 음악가의 길을 가길 원했다"면서 "훌륭한 친구들을 모아 본인의 앨범을 만들고 활동하는 걸 보니 가슴이 벅차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서 우리나라 음악 역사에 남는 그룹이 되리라 믿는다"고 덕담했다.

"젊음의 에너지가 충만한 연주를 보여주는 게 무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잘 협력해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노래 많이 만들어서 나랑 같이 투어도 해야지.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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