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첫날 하위권…1위 탈환 ‘험난’

입력 2013.03.29 (08:57) 수정 2013.03.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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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험난한 세계골프랭킹 1위 탈환의 길을 예고했다.

타이거 우즈(미국)에 밀려 랭킹 2위로 내려앉은 매킬로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장(파72·7천45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 오픈 첫날 1오버파 73타를 쳤다.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쏟아낸 매킬로이는 하위권인 공동 88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 골프클럽을 바꾼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매킬로이는 11일 끝난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라 부진 탈출의 조짐을 보였다.

우즈가 시즌 초반 벌써 3승을 달성,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매킬로이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정상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하지만 시작이 좋지 않았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8번홀(파5)에서 페어웨이 벙커와 워터 해저드에 공을 잇따라 빠뜨려 한꺼번에 2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버디 4개를 잡는 등 타수 만회에 나섰지만 보기도 2개를 추가, 언더파 스코어를 내는 데 실패했다.

매킬로이가 1라운드에서 기록한 페어웨이 안착률은 57%, 그린 적중률 61%로 정확성이 떨어졌다.

매킬로이는 "전반에 과감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내일은 아침에 경기를 하기 때문에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타수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매킬로이와 똑같이 올해 클럽을 교체한 노승열(22·나이키골프)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전반에 버디 3개를 잡고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2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고 벙커와 러프를 전전하면서 3타를 잃었다.

전반에 벌어놓은 타수를 한꺼번에 까먹은 노승열은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1라운드를 이븐파 72타, 공동 64위로 마쳤다.

D.A 포인츠(미국)가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 뒤를 캐머런 트링게일, 존 롤린스(이상 미국·7언더파 65타)가 1타차 공동 2위에서 추격했다.

2011년 AT&T 페블비치 대회에서 유일한 우승을 차지한 포인츠는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4)부터 5개홀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로 치고 나갔다.

포인츠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빌려 사용했던 퍼터를 들고 나온 것이 좋은 성적을 낸 이유라며 자랑했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박진(34)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8위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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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킬로이, 첫날 하위권…1위 탈환 ‘험난’
    • 입력 2013-03-29 08:57:12
    • 수정2013-03-29 10:00:34
    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험난한 세계골프랭킹 1위 탈환의 길을 예고했다.

타이거 우즈(미국)에 밀려 랭킹 2위로 내려앉은 매킬로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장(파72·7천45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 오픈 첫날 1오버파 73타를 쳤다.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쏟아낸 매킬로이는 하위권인 공동 88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 골프클럽을 바꾼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매킬로이는 11일 끝난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라 부진 탈출의 조짐을 보였다.

우즈가 시즌 초반 벌써 3승을 달성,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매킬로이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정상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하지만 시작이 좋지 않았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8번홀(파5)에서 페어웨이 벙커와 워터 해저드에 공을 잇따라 빠뜨려 한꺼번에 2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버디 4개를 잡는 등 타수 만회에 나섰지만 보기도 2개를 추가, 언더파 스코어를 내는 데 실패했다.

매킬로이가 1라운드에서 기록한 페어웨이 안착률은 57%, 그린 적중률 61%로 정확성이 떨어졌다.

매킬로이는 "전반에 과감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내일은 아침에 경기를 하기 때문에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타수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매킬로이와 똑같이 올해 클럽을 교체한 노승열(22·나이키골프)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전반에 버디 3개를 잡고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2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고 벙커와 러프를 전전하면서 3타를 잃었다.

전반에 벌어놓은 타수를 한꺼번에 까먹은 노승열은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1라운드를 이븐파 72타, 공동 64위로 마쳤다.

D.A 포인츠(미국)가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 뒤를 캐머런 트링게일, 존 롤린스(이상 미국·7언더파 65타)가 1타차 공동 2위에서 추격했다.

2011년 AT&T 페블비치 대회에서 유일한 우승을 차지한 포인츠는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4)부터 5개홀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로 치고 나갔다.

포인츠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빌려 사용했던 퍼터를 들고 나온 것이 좋은 성적을 낸 이유라며 자랑했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박진(34)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8위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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