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회장 “챔스에 골 판정기 너무 비싸”

입력 2013.03.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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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계를 이끄는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챔피언스리그에 골 판정기(골라인 기술)를 도입하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플라티니 회장은 29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UEFA 집행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챔피언스리그에 골 판정기를 쓰려면 모든 경기장에 이를 설치해야 한다"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골 판정기는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 골이 됐는지를 전자기기로 판독해 오심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를 적용하기로 하고 지난해 클럽월드컵에서 시험했다.

그러나 플라티니 회장은 "경기에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며 반대 의견을 내세워왔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는 많은 클럽이 출전하는 데다가 판정기를 설치하더라도 국내 리그에서는 없애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5년간 이 기술에 약 5천400만 유로(약 770억원)가 들 것"이라며 "그 돈을 유소년 축구나 기반시설 확충에 쓰는 것이 더 낫다"고 지적했다.

UEFA는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골 판정기의 대안으로 골라인에 선심을 더 세우는 '5심제'를 적용하기도 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이에 대해 "심판들이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으며 큰 실수도 없었다"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나타난 결과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2012 유럽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우크라이나의 마르코 데비치가 찬 공이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보였으나 골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오는 등 '5심제'에서도 판정 시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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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EFA 회장 “챔스에 골 판정기 너무 비싸”
    • 입력 2013-03-29 09:28:00
    연합뉴스
유럽 축구계를 이끄는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챔피언스리그에 골 판정기(골라인 기술)를 도입하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플라티니 회장은 29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UEFA 집행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챔피언스리그에 골 판정기를 쓰려면 모든 경기장에 이를 설치해야 한다"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골 판정기는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 골이 됐는지를 전자기기로 판독해 오심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를 적용하기로 하고 지난해 클럽월드컵에서 시험했다. 그러나 플라티니 회장은 "경기에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며 반대 의견을 내세워왔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는 많은 클럽이 출전하는 데다가 판정기를 설치하더라도 국내 리그에서는 없애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5년간 이 기술에 약 5천400만 유로(약 770억원)가 들 것"이라며 "그 돈을 유소년 축구나 기반시설 확충에 쓰는 것이 더 낫다"고 지적했다. UEFA는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골 판정기의 대안으로 골라인에 선심을 더 세우는 '5심제'를 적용하기도 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이에 대해 "심판들이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으며 큰 실수도 없었다"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나타난 결과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2012 유럽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우크라이나의 마르코 데비치가 찬 공이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보였으나 골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오는 등 '5심제'에서도 판정 시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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