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정대세 ‘데뷔골 넣고 축구화 쏜다!’

입력 2013.03.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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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통증으로 최근 20일 동안 회복에만 집중한 '인민 루니' 정대세(29·수원)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데뷔골을 향한 예열을 끝냈다.

정대세는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를 앞두고 수원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정대세의 약속은 데뷔골을 터트릴 때 신은 축구화를 경기장에서 직접 팬에게 선물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많은 화제를 뿌리며 K리그 클래식 무대에 입성한 정대세는 정규리그 1∼2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아쉽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9일 강원과의 경기에서는 슈팅이 골대를 때려 팬들의 탄식을 자아내게 했다.

하지만 정대세는 9일 강원전 전반 막판에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돼 골 사냥을 잠시 멈춰야 했다.

수원 코칭스태프는 부상을 우려해 '정대세 보호령'을 가동, 13일 귀저우 런허(중국)와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에도 투입시키지 않았다.

덕분에 정대세는 20일 동안 충분한 회복의 시간을 가졌고, 마침내 30일 전북과의 '라이벌전'에 출격하게 됐다.

특히 이번 정규리그 4라운드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더욱 팬들의 관심을 끈다. 남·북한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의 정면 충돌이다.

이미 이동국은 대전과의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골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대세 역시 이번 맞대결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트려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더구나 수원은 전북을 상대로 12경기 연속 무승(5무7패)의 지긋지긋한 부진에서 빠져 있어 정대세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수원 관계자는 "정대세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데뷔골을 터트리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며 "골을 넣고 나서 수원의 원정 서포터스에게 자신의 축구화를 벗어서 던져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벼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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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정대세 ‘데뷔골 넣고 축구화 쏜다!’
    • 입력 2013-03-29 12:10:25
    연합뉴스
허벅지 통증으로 최근 20일 동안 회복에만 집중한 '인민 루니' 정대세(29·수원)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데뷔골을 향한 예열을 끝냈다. 정대세는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를 앞두고 수원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정대세의 약속은 데뷔골을 터트릴 때 신은 축구화를 경기장에서 직접 팬에게 선물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많은 화제를 뿌리며 K리그 클래식 무대에 입성한 정대세는 정규리그 1∼2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아쉽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9일 강원과의 경기에서는 슈팅이 골대를 때려 팬들의 탄식을 자아내게 했다. 하지만 정대세는 9일 강원전 전반 막판에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돼 골 사냥을 잠시 멈춰야 했다. 수원 코칭스태프는 부상을 우려해 '정대세 보호령'을 가동, 13일 귀저우 런허(중국)와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에도 투입시키지 않았다. 덕분에 정대세는 20일 동안 충분한 회복의 시간을 가졌고, 마침내 30일 전북과의 '라이벌전'에 출격하게 됐다. 특히 이번 정규리그 4라운드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더욱 팬들의 관심을 끈다. 남·북한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의 정면 충돌이다. 이미 이동국은 대전과의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골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대세 역시 이번 맞대결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트려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더구나 수원은 전북을 상대로 12경기 연속 무승(5무7패)의 지긋지긋한 부진에서 빠져 있어 정대세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수원 관계자는 "정대세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데뷔골을 터트리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며 "골을 넣고 나서 수원의 원정 서포터스에게 자신의 축구화를 벗어서 던져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벼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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