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밀워키에 패배…8위 자리 흔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티켓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레이커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밀워키 벅스에 103-113으로 덜미를 잡혔다.

37승36패가 된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8위 자리는 지켰지만 9위 유타 재즈(36승36패)가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날 경기에서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3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나 불안감을 더했다.

브라이언트는 36분을 뛰는 동안 통증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브라이언트는 "왼쪽 다리가 부었지만 큰 부상을 아니다"라고 말했다.

레이커스의 주전 포워드 메타 월드 피스도 무릎 수술을 받아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밀워키는 래리 샌더스가 21점, 브랜든 제닝스가 20점을 넣어 공격을 이끌었다.

밀워키는 접전이 벌어지던 4쿼터 8분 26초를 남기고 제닝스의 3점슛으로 90-88로 리드를 잡은 뒤 몬타 엘리스, 샌더스 등의 득점을 묶어 점수를 벌렸다.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폴 조지가 24점을 넣는 활약으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3-78로 완파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피닉스 선스를 117-103으로 꺾었다.

◇29일 전적
밀워키 벅스 113-103 LA 레이커스
인디애나 103-78 댈러스
새크라멘토 117-103 피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