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젊은 거포’ 박정아·김희진 “언니들 최고”
입력 2013.03.29 (22:42) 수정 2013.03.29 (22:43) 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정상에 오른 IBK기업은행의 '젊은 거포 듀오' 박정아와 김희진은 자신들을 이끌어준 선배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박정아와 김희진은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승리,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자회견에서 "언니들은 우리의 빛과 소금"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두 선수는 IBK기업은행이 창단하던 2010-2011 신인드래프트에서 나란히 지명받아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이들이다.

올 시즌 득점 9∼10위에 오르며 여자 프로배구를 대표할 거포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을 이끌어 준 이효희, 남지연, 윤혜숙 등 베테랑들 덕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희진은 "정신적인 측면에서든 기술적인 측면에서든 언니들이 없으면 안 된다"면서 "올해 리그를 치르면서 공격 패턴이 읽히면 자책하다가 힘들어질 때가 잦았는데, 동료들이 조언을 통해 이끌어줬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정아도 "완전히 컨디션이 바닥을 쳐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을 때가 있다"면서 "그럴 때면 언니들이 와서 '생각 때문'이라며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고 맞장구쳤다.

박정아는 "평소 생활할 때에도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으려 하면 자제시켜 주는 등 도움을 받을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팀의 장점으로도 언니들과 후배들이 끈끈하게 모든 것을 공유하는 문화를 들었다.

박정아는 "언니와 후배를 따지지 않고 친하게 지내다 보니 숙소에서도 서로 스스럼없이 털어놓고, 언니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에게 조언해준다"면서 "분위기가 참 좋다"고 말했다.

김희진도 "한 명의 선수가 살아나기 시작하면 웜업(warm-up) 존의 후보들을 포함해 모두가 살아나곤 한다"고 거들었다.

완벽한 신·구 조화로 창단 2년 만에 우승을 일궈낸 이들은 이제 오랫동안 '강호'의 자리를 지킬 과제를 안았다.

김희진은 "다른 종목에서 타이틀을 여러 차례 지키는 이들을 보면 전보다 두 배, 세 배는 열심히 하더라"면서 "김연아 등 대단한 타이틀을 갖고도 계속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간에 우승했지만, 앞으로 몇 년이 되든 이를 지키기 위해 정말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젊은 거포’ 박정아·김희진 “언니들 최고”
    • 입력 2013-03-29 22:42:55
    • 수정2013-03-29 22:43:28
    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정상에 오른 IBK기업은행의 '젊은 거포 듀오' 박정아와 김희진은 자신들을 이끌어준 선배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박정아와 김희진은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승리,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자회견에서 "언니들은 우리의 빛과 소금"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두 선수는 IBK기업은행이 창단하던 2010-2011 신인드래프트에서 나란히 지명받아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이들이다.

올 시즌 득점 9∼10위에 오르며 여자 프로배구를 대표할 거포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을 이끌어 준 이효희, 남지연, 윤혜숙 등 베테랑들 덕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희진은 "정신적인 측면에서든 기술적인 측면에서든 언니들이 없으면 안 된다"면서 "올해 리그를 치르면서 공격 패턴이 읽히면 자책하다가 힘들어질 때가 잦았는데, 동료들이 조언을 통해 이끌어줬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정아도 "완전히 컨디션이 바닥을 쳐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을 때가 있다"면서 "그럴 때면 언니들이 와서 '생각 때문'이라며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고 맞장구쳤다.

박정아는 "평소 생활할 때에도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으려 하면 자제시켜 주는 등 도움을 받을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팀의 장점으로도 언니들과 후배들이 끈끈하게 모든 것을 공유하는 문화를 들었다.

박정아는 "언니와 후배를 따지지 않고 친하게 지내다 보니 숙소에서도 서로 스스럼없이 털어놓고, 언니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에게 조언해준다"면서 "분위기가 참 좋다"고 말했다.

김희진도 "한 명의 선수가 살아나기 시작하면 웜업(warm-up) 존의 후보들을 포함해 모두가 살아나곤 한다"고 거들었다.

완벽한 신·구 조화로 창단 2년 만에 우승을 일궈낸 이들은 이제 오랫동안 '강호'의 자리를 지킬 과제를 안았다.

김희진은 "다른 종목에서 타이틀을 여러 차례 지키는 이들을 보면 전보다 두 배, 세 배는 열심히 하더라"면서 "김연아 등 대단한 타이틀을 갖고도 계속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간에 우승했지만, 앞으로 몇 년이 되든 이를 지키기 위해 정말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