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대형마트까지 ‘알뜰폰’ 판매 가세

입력 2013.04.01 (06:43) 수정 2013.04.0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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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세 중소업체들이 주도해온 '알뜰폰' 시장에 최근 대기업과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중소업체들은 장사가 될만 하자, 대기업들이 뒤늦게 들어와 안방을 차지하려한다고 반발하고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보러나온 소비자가 마트에서 곧바로 휴대폰을 개통합니다.

통신사 요금의 최대 45%, 기존 알뜰폰보다도 10% 이상이 쌉니다.

파격적인 가격과 유통망을 내세워 이 대형마트는 지난 일주일 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인터뷰> 박명희(서울시 봉천동) : "쓰지 않으면 요금이 나가지 않아도 되니까 저렴해서 좋은 것 같아요."

기존 통신망을 빌려 싼 값에 통신서비스를 하는 알뜰폰 사업은 가입자가 이미 150만명을 넘은 상황...

시장이 커지자 SK,CJ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뛰어들었고, 최근엔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들이 가세했습니다.

그리고 대기업 계열사들이 가입자 순위 1,3위를 차지하는 등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하고있습니다.

<인터뷰> 김홍철(프리텔레콤 대표이사) : "대형 유통들이 들어와서 단말기와 통신 서비스를 같이 팔게 되면 저희같은 중소기업들은 설 자리를 잃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면, 3년 넘게 알뜰폰 사업을 키워왔던 20개가 넘는 기존의 중소업체들은 사실상 경쟁을 포기했습니다.

업체들은 골목상권 침해를 주장하며,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건의하기로했습니다.

<인터뷰> 장윤식(한국MVNO협회 회장) : "대기업 유통망은 기존에 있는 알뜰폰 사업자들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해서 통신비도 인하가 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그런 모델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알뜰폰 시장의 활성화가 우선이라는 논리를 고수하며 아직까지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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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대형마트까지 ‘알뜰폰’ 판매 가세
    • 입력 2013-04-01 06:47:03
    • 수정2013-04-01 07: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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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세 중소업체들이 주도해온 '알뜰폰' 시장에 최근 대기업과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중소업체들은 장사가 될만 하자, 대기업들이 뒤늦게 들어와 안방을 차지하려한다고 반발하고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보러나온 소비자가 마트에서 곧바로 휴대폰을 개통합니다.

통신사 요금의 최대 45%, 기존 알뜰폰보다도 10% 이상이 쌉니다.

파격적인 가격과 유통망을 내세워 이 대형마트는 지난 일주일 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인터뷰> 박명희(서울시 봉천동) : "쓰지 않으면 요금이 나가지 않아도 되니까 저렴해서 좋은 것 같아요."

기존 통신망을 빌려 싼 값에 통신서비스를 하는 알뜰폰 사업은 가입자가 이미 150만명을 넘은 상황...

시장이 커지자 SK,CJ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뛰어들었고, 최근엔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들이 가세했습니다.

그리고 대기업 계열사들이 가입자 순위 1,3위를 차지하는 등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하고있습니다.

<인터뷰> 김홍철(프리텔레콤 대표이사) : "대형 유통들이 들어와서 단말기와 통신 서비스를 같이 팔게 되면 저희같은 중소기업들은 설 자리를 잃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면, 3년 넘게 알뜰폰 사업을 키워왔던 20개가 넘는 기존의 중소업체들은 사실상 경쟁을 포기했습니다.

업체들은 골목상권 침해를 주장하며,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건의하기로했습니다.

<인터뷰> 장윤식(한국MVNO협회 회장) : "대기업 유통망은 기존에 있는 알뜰폰 사업자들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해서 통신비도 인하가 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그런 모델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알뜰폰 시장의 활성화가 우선이라는 논리를 고수하며 아직까지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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