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한 시위 그만하라” 日 시위대 격렬 대치

입력 2013.04.01 (07:10) 수정 2013.04.0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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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쿄에서는 거의 매주 극우단체가 한국인은 나가라며 반한시위를 열고 있는데요.

반한시위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일본인들의 숫자도 점차 늘어나면서 오늘도 격렬한 대치가 벌어졌습니다.

도쿄 홍수진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요일 한인타운을 또다시 욱일승천기가 뒤덮었습니다.

한국인은 나가라며 매주 시위를 벌이는 극우단체에 대항해 '반한시위를 그만두라'는 시민들도 격렬히 맞섰습니다.

<녹취> "차별은 그만둬라! 당신들이 창피하다!"

인터넷을 통해 하나둘씩 모인 반한시위 저지대는 3백 명을 넘어 극우단체 회원숫자보다 많아졌습니다.

일본 사회가 한국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용서해선 안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사가와(반한시위 반대) : "언론의 자유가 있더라도 죽여라, 내쫓자는 발언은 안됩니다. 시민으로서 반한시위를 멈추고 싶어 나왔습니다."

양측 시위대는 한국인은 나가라, 인종차별은 그만두라는 구호를 서로 외치며 한 시간 넘게 대치했습니다.

경찰 수백 명이 양측을 갈라놓았지만, 곳곳에선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일본 내 변호사들은 한인타운의 안전대책을, 일부 국회의원들은 아예 시위를 허용하지 말라고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사와후지(변호사) : "인종차별은 물론 그런 행동을 방치해서도 안됩니다."

도를 넘은 반한시위에 맞서 규제와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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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한 시위 그만하라” 日 시위대 격렬 대치
    • 입력 2013-04-01 07:13:59
    • 수정2013-04-01 07: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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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는 거의 매주 극우단체가 한국인은 나가라며 반한시위를 열고 있는데요.

반한시위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일본인들의 숫자도 점차 늘어나면서 오늘도 격렬한 대치가 벌어졌습니다.

도쿄 홍수진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요일 한인타운을 또다시 욱일승천기가 뒤덮었습니다.

한국인은 나가라며 매주 시위를 벌이는 극우단체에 대항해 '반한시위를 그만두라'는 시민들도 격렬히 맞섰습니다.

<녹취> "차별은 그만둬라! 당신들이 창피하다!"

인터넷을 통해 하나둘씩 모인 반한시위 저지대는 3백 명을 넘어 극우단체 회원숫자보다 많아졌습니다.

일본 사회가 한국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용서해선 안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사가와(반한시위 반대) : "언론의 자유가 있더라도 죽여라, 내쫓자는 발언은 안됩니다. 시민으로서 반한시위를 멈추고 싶어 나왔습니다."

양측 시위대는 한국인은 나가라, 인종차별은 그만두라는 구호를 서로 외치며 한 시간 넘게 대치했습니다.

경찰 수백 명이 양측을 갈라놓았지만, 곳곳에선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일본 내 변호사들은 한인타운의 안전대책을, 일부 국회의원들은 아예 시위를 허용하지 말라고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사와후지(변호사) : "인종차별은 물론 그런 행동을 방치해서도 안됩니다."

도를 넘은 반한시위에 맞서 규제와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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