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해변으로 질주’ 150m 레이스 우승

입력 2013.04.01 (07:36) 수정 2013.04.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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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의 질주는 해변에서도 빛을 발했다.

볼트는 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 특설 트랙에서 열린 150m 레이스에서 14초 42를 찍고 우승했다.

100m 스프린터로 볼트의 훈련 파트너인 대니얼 베일리(안티과 바르부다)가 14초 88을 기록하고 2위로 골인했고, 브라질의 단거리 간판인 브루노 데 바로스(14초 91)와 알렉스 퀴노녜스(에콰도르·15초 90)가 각각 뒤를 이었다.

150m 레이스는 단거리 정식 종목은 아니나 이벤트 경기로 유럽에서 종종 열린다.

볼트는 2009년 영국 맨체스터 150m 레이스에서 작성한 세계기록(14초 35)보다 100분의 7초 뒤졌으나 시즌 첫 단거리 경기에서 우승한 것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올해 자국에서 열린 400m와 1,600m 계주에만 출전했다.

볼트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첫 단거리 레이스에서 우승한 것은 좋은 징조"라며 "그간 단거리 훈련을 별로 하지 못했으나 괜찮은 결과를 얻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파카바나 해변에는 볼트의 역주를 가까이에서 지켜보기 위해 약 2만명의 팬이 운집했다.

볼트는 레이스가 끝난 뒤 긴 줄로 늘어선 팬들을 향해 자신의 운동화를 던지고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29℃의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나를 보고자 온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열리기 전 한 번 더 이곳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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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트, 해변으로 질주’ 150m 레이스 우승
    • 입력 2013-04-01 07:36:16
    • 수정2013-04-01 07:51:00
    연합뉴스
'번개'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의 질주는 해변에서도 빛을 발했다.

볼트는 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 특설 트랙에서 열린 150m 레이스에서 14초 42를 찍고 우승했다.

100m 스프린터로 볼트의 훈련 파트너인 대니얼 베일리(안티과 바르부다)가 14초 88을 기록하고 2위로 골인했고, 브라질의 단거리 간판인 브루노 데 바로스(14초 91)와 알렉스 퀴노녜스(에콰도르·15초 90)가 각각 뒤를 이었다.

150m 레이스는 단거리 정식 종목은 아니나 이벤트 경기로 유럽에서 종종 열린다.

볼트는 2009년 영국 맨체스터 150m 레이스에서 작성한 세계기록(14초 35)보다 100분의 7초 뒤졌으나 시즌 첫 단거리 경기에서 우승한 것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올해 자국에서 열린 400m와 1,600m 계주에만 출전했다.

볼트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첫 단거리 레이스에서 우승한 것은 좋은 징조"라며 "그간 단거리 훈련을 별로 하지 못했으나 괜찮은 결과를 얻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파카바나 해변에는 볼트의 역주를 가까이에서 지켜보기 위해 약 2만명의 팬이 운집했다.

볼트는 레이스가 끝난 뒤 긴 줄로 늘어선 팬들을 향해 자신의 운동화를 던지고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29℃의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나를 보고자 온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열리기 전 한 번 더 이곳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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