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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현금성 자산 124조 원…1년새 10% 늘어
입력 2013.04.01 (08:09) 수정 2013.04.01 (15:45) 연합뉴스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이 124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조사됐다.

10대 그룹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이 중 38%인 47조원 가량을 단기 금융상품 등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에 따라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10대 그룹 소속 83개 12월 결산 상장사의 연결 기준 현금성 자산을 조사한 결과 작년 말 현재 123조7천억원으로 전년말(112조4천억원)보다 10.0%(11조3천억원) 증가했다.

현금성 자산은 기업이 보유한 현금과 수익을 얻고자 투자한 단기 금융상품, 금융기관 단기 예치금 등으로 큰 거래비용 없이 현금으로 전환이 쉬운 자산을 의미한다.

10대 그룹 중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GS그룹 3개 그룹은 전년보다 현금성 자산이 증가했으며 나머지는 감소했다.

현금성 자산 보유액 1위인 삼성그룹은 작년 말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이 44조3천억원으로 전년(33조2천억원)보다 33.3%(11조1천억원) 늘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현금성 자산도 2011년 말 26조9천억원에서 작년 말 37조4천억원으로 39.3%(10조5천억원)나 증가했다.

현대차그룹도 작년 말 34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5.4%(7조원) 증가했다.

국내시장에서는 부진했지만, 수출이 급증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현금성 자산이 전년말보다 각각 3조8천억원, 2조9천억원 증가한 덕분이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두 그룹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 합계액은 78조8천억원으로 10대 그룹 전체의 63.7%에 해당했다.

GS그룹도 전년보다 10.9% 증가한 2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SK그룹, 롯데그룹, LG그룹, 포스코그룹 등 나머지 7개 그룹은 현금성 자산이 전년보다 줄었다.

SK그룹은 2011년 말 20조9천억원에서 작년 말 17조원으로 18.5%(3조9천억원) 감소했다.

㈜SK가 2조2천억원 줄어든 것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1조6천억원), SK텔레콤(-1조2천억원) 등도 급감했다.

'현금부자'로 알려진 롯데그룹은 2011년 말 4조4천억원에서 작년 말 2조4천억원으로 1년 사이에 무려 45.4%(2조원)나 줄어 10대 그룹 가운데 현금성 자산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주력사인 롯데쇼핑이 1조9천억원에서 9천억원으로 1조원 줄었고 롯데케미칼도 9천억원이 감소했다.

LG그룹(-9.1%), 포스코그룹(-1.2%), 현대중공업그룹(-5.0%), 한진그룹(-3.1%), 한화그룹(-0.2%)도 줄었다.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 중 현금은 전체의 62.1%인 76조8천억원이었고, 나머지 37.9%(46조9천억원)는 단기 금융상품이나 금융기관에 맡겨 수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전체 현금성 자산 중 74.6%(4조6천억원)를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그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차그룹(54.1%, 18조6천억원), 삼성그룹(44.4%, 18조4천억원) 순이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경기 불투명성이 높아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 보유액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기업들도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기보다는 경제에 선순환을 유발하는 시설투자 등에 관심을 둬야 한다"
고 말했다.
  • 10대그룹 현금성 자산 124조 원…1년새 10% 늘어
    • 입력 2013-04-01 08:09:19
    • 수정2013-04-01 15:45:39
    연합뉴스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이 124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조사됐다.

10대 그룹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이 중 38%인 47조원 가량을 단기 금융상품 등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에 따라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10대 그룹 소속 83개 12월 결산 상장사의 연결 기준 현금성 자산을 조사한 결과 작년 말 현재 123조7천억원으로 전년말(112조4천억원)보다 10.0%(11조3천억원) 증가했다.

현금성 자산은 기업이 보유한 현금과 수익을 얻고자 투자한 단기 금융상품, 금융기관 단기 예치금 등으로 큰 거래비용 없이 현금으로 전환이 쉬운 자산을 의미한다.

10대 그룹 중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GS그룹 3개 그룹은 전년보다 현금성 자산이 증가했으며 나머지는 감소했다.

현금성 자산 보유액 1위인 삼성그룹은 작년 말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이 44조3천억원으로 전년(33조2천억원)보다 33.3%(11조1천억원) 늘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현금성 자산도 2011년 말 26조9천억원에서 작년 말 37조4천억원으로 39.3%(10조5천억원)나 증가했다.

현대차그룹도 작년 말 34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5.4%(7조원) 증가했다.

국내시장에서는 부진했지만, 수출이 급증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현금성 자산이 전년말보다 각각 3조8천억원, 2조9천억원 증가한 덕분이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두 그룹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 합계액은 78조8천억원으로 10대 그룹 전체의 63.7%에 해당했다.

GS그룹도 전년보다 10.9% 증가한 2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SK그룹, 롯데그룹, LG그룹, 포스코그룹 등 나머지 7개 그룹은 현금성 자산이 전년보다 줄었다.

SK그룹은 2011년 말 20조9천억원에서 작년 말 17조원으로 18.5%(3조9천억원) 감소했다.

㈜SK가 2조2천억원 줄어든 것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1조6천억원), SK텔레콤(-1조2천억원) 등도 급감했다.

'현금부자'로 알려진 롯데그룹은 2011년 말 4조4천억원에서 작년 말 2조4천억원으로 1년 사이에 무려 45.4%(2조원)나 줄어 10대 그룹 가운데 현금성 자산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주력사인 롯데쇼핑이 1조9천억원에서 9천억원으로 1조원 줄었고 롯데케미칼도 9천억원이 감소했다.

LG그룹(-9.1%), 포스코그룹(-1.2%), 현대중공업그룹(-5.0%), 한진그룹(-3.1%), 한화그룹(-0.2%)도 줄었다.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 중 현금은 전체의 62.1%인 76조8천억원이었고, 나머지 37.9%(46조9천억원)는 단기 금융상품이나 금융기관에 맡겨 수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전체 현금성 자산 중 74.6%(4조6천억원)를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그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차그룹(54.1%, 18조6천억원), 삼성그룹(44.4%, 18조4천억원) 순이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경기 불투명성이 높아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 보유액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기업들도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기보다는 경제에 선순환을 유발하는 시설투자 등에 관심을 둬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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