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발표로 건설업종 반등 가능성

입력 2013.04.01 (08:48) 수정 2013.04.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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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 건설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증권사들은 1일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주택시장의 회복이 제한적이며 업체별 차별화가 나타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바닥 확인과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1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보편적 주거복지와 세제혜택 위주의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 및 신축주택 양도 시 양도세 한시 감면,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가 전용면적 85m²이하나 6억원 이하 주택 구매할 때 올해까지 취득세 면제, 서민 주택자금이나 전세자금 대출 시 국민주택기금 대출 이자율을 0.3∼1%포인트 낮추는 등 대출 요건 완화 등이 거론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규제가 제외되며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지는 못하겠지만 양도세 중과, 취득세 감면 등은 수요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에 비해 주택이 투자자산으로서의 매력이 하락하고 소비재로 변화함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전반적인 세제 혜택과 서민주택 구매 시 대출부담 완화는 실수요자의 수요를 촉진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세 부담이 완화되면 급매물이나 저가 주택 위주의 거래량 증가와 분양시장 개선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절대 주가의 낙폭이 큰 업체 위주로 반등이 예상된다"라며 투자심리가 살아난 이후에는 실적이나 해외 수주 성과에 따라 업체 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을, 차선호주로 현대건설을 유지했다.

이번 부동산 대책이 시장 기대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시장 주택거래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현재 상황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책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사업 규제 완화와 공공일반분양물량 축소, 임대사업자를 늘리기 위한 정책들도 주목된다"라며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담보인정비율(LTV)의 완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부동산 정책은 실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 수 있다"며 "이미 부동산 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주택시장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현대산업과 GS건설을 추천했다.

반면에 이미 시장에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부동산 정책 발표라는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와 현실적인 아파트 시황 부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 등의 부정적인 투자 포인트가 맞물려 시장에 연동되는 약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부동산 정책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히 반영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책 발표 시 오히려 주가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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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대책 발표로 건설업종 반등 가능성
    • 입력 2013-04-01 08:48:08
    • 수정2013-04-01 15:45:39
    연합뉴스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 건설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증권사들은 1일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주택시장의 회복이 제한적이며 업체별 차별화가 나타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바닥 확인과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1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보편적 주거복지와 세제혜택 위주의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 및 신축주택 양도 시 양도세 한시 감면,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가 전용면적 85m²이하나 6억원 이하 주택 구매할 때 올해까지 취득세 면제, 서민 주택자금이나 전세자금 대출 시 국민주택기금 대출 이자율을 0.3∼1%포인트 낮추는 등 대출 요건 완화 등이 거론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규제가 제외되며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지는 못하겠지만 양도세 중과, 취득세 감면 등은 수요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에 비해 주택이 투자자산으로서의 매력이 하락하고 소비재로 변화함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전반적인 세제 혜택과 서민주택 구매 시 대출부담 완화는 실수요자의 수요를 촉진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세 부담이 완화되면 급매물이나 저가 주택 위주의 거래량 증가와 분양시장 개선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절대 주가의 낙폭이 큰 업체 위주로 반등이 예상된다"라며 투자심리가 살아난 이후에는 실적이나 해외 수주 성과에 따라 업체 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을, 차선호주로 현대건설을 유지했다.

이번 부동산 대책이 시장 기대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시장 주택거래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현재 상황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책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사업 규제 완화와 공공일반분양물량 축소, 임대사업자를 늘리기 위한 정책들도 주목된다"라며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담보인정비율(LTV)의 완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부동산 정책은 실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 수 있다"며 "이미 부동산 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주택시장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현대산업과 GS건설을 추천했다.

반면에 이미 시장에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부동산 정책 발표라는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와 현실적인 아파트 시황 부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 등의 부정적인 투자 포인트가 맞물려 시장에 연동되는 약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부동산 정책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히 반영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책 발표 시 오히려 주가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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