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버스 연쇄 추돌…30여 명 사상

입력 2013.04.01 (09:36) 수정 2013.04.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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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 1대와 고속버스 2개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2대가 불에 타고, 운전사와 승객 등 3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치솟은 불길이 바로 옆 야산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제저녁 8시쯤, 이 불로 고속버스 2대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갓길에 서 있던 관광버스를 고속버스가 부딪힌 뒤, 뒤따르던 또 다른 고속버스가 멈춰선 고속버스를 잇따라 들이받아 화재가 난 겁니다.

화재를 진압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일대 도로가 통제돼 2시간 넘게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맨 뒤에서 들이받은 고속버스 운전사 50살 안모 씨가 숨지고, 승객 등 3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성우(고속버스 운전사) : "앞차를 약간 툭 치면서 차가 서는 도중에 버스가 한대 더 쳐버리니까 그만 손님들 싹 다 넘어가 버렸습니다."

경찰은 갓길에 멈춰선 관광버스가 엔진 과열로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앞을 분간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출동 경찰관 : "엔진 과열로 해서 연기가 나니까 뒤에 있던 차량이 추돌을 하고 또 그 뒤에 있던 버스가 추돌을 해서..."

경찰은 운전사와 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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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에서 버스 연쇄 추돌…30여 명 사상
    • 입력 2013-04-01 09:40:38
    • 수정2013-04-01 1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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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 1대와 고속버스 2개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2대가 불에 타고, 운전사와 승객 등 3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치솟은 불길이 바로 옆 야산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제저녁 8시쯤, 이 불로 고속버스 2대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갓길에 서 있던 관광버스를 고속버스가 부딪힌 뒤, 뒤따르던 또 다른 고속버스가 멈춰선 고속버스를 잇따라 들이받아 화재가 난 겁니다.

화재를 진압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일대 도로가 통제돼 2시간 넘게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맨 뒤에서 들이받은 고속버스 운전사 50살 안모 씨가 숨지고, 승객 등 3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성우(고속버스 운전사) : "앞차를 약간 툭 치면서 차가 서는 도중에 버스가 한대 더 쳐버리니까 그만 손님들 싹 다 넘어가 버렸습니다."

경찰은 갓길에 멈춰선 관광버스가 엔진 과열로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앞을 분간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출동 경찰관 : "엔진 과열로 해서 연기가 나니까 뒤에 있던 차량이 추돌을 하고 또 그 뒤에 있던 버스가 추돌을 해서..."

경찰은 운전사와 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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