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잠 깨자마자 흡연, 폐암 위험 크다

입력 2013.04.01 (10:04) 수정 2013.04.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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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에서 깨자마자 첫 담배를 피우면 폐암 이나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더욱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생물행동건강학교수 스티븐 브랜스티터 박사는 아침 잠에서 깬 지 5분 안에 첫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담배특이 발암물질인 니코틴유래 니트로사민(NNK)의 소변 중 수치가 다른 흡연자들보다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미국전국보건영양조사(NHNES)에 참가한 흡연성인 1천945명의 흡연습관과 소변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침 잠에서 깬 후 5분도 안되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잠깬 뒤 30분 이후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 비해 NNK의 대사물질인 NNAL 수치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랜스티터 박사는 밝혔다.

잠 깨자마자 첫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하루 흡연 빈도, 흡연량, 연령, 성별에 관계 없이 조사대상자 중 NNAL수치가 가장 높았다.

그 이유는 담배연기를 보다 깊숙이 그리고 완전히 들이마시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브랜스티터 박사는 설명했다.

NNK는 여러 종류의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조사대상자 중 아침 잠에서 깨기 무섭게 첫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32%나 되었다.

잠깬 후 6~30분에 첫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31%로 적지 않았다. 잠깬 후 31~60분은 18%, 1시간 이후는 19%였다.

이 연구결과는 '암·역학·생물표지와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 최신호(3월29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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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잠 깨자마자 흡연, 폐암 위험 크다
    • 입력 2013-04-01 10:04:29
    • 수정2013-04-01 19:51:38
    연합뉴스
아침에 잠에서 깨자마자 첫 담배를 피우면 폐암 이나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더욱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생물행동건강학교수 스티븐 브랜스티터 박사는 아침 잠에서 깬 지 5분 안에 첫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담배특이 발암물질인 니코틴유래 니트로사민(NNK)의 소변 중 수치가 다른 흡연자들보다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미국전국보건영양조사(NHNES)에 참가한 흡연성인 1천945명의 흡연습관과 소변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침 잠에서 깬 후 5분도 안되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잠깬 뒤 30분 이후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 비해 NNK의 대사물질인 NNAL 수치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랜스티터 박사는 밝혔다.

잠 깨자마자 첫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하루 흡연 빈도, 흡연량, 연령, 성별에 관계 없이 조사대상자 중 NNAL수치가 가장 높았다.

그 이유는 담배연기를 보다 깊숙이 그리고 완전히 들이마시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브랜스티터 박사는 설명했다.

NNK는 여러 종류의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조사대상자 중 아침 잠에서 깨기 무섭게 첫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32%나 되었다.

잠깬 후 6~30분에 첫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31%로 적지 않았다. 잠깬 후 31~60분은 18%, 1시간 이후는 19%였다.

이 연구결과는 '암·역학·생물표지와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 최신호(3월29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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