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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무패행진 비결은 ‘잇몸 수비진’
입력 2013.04.01 (11:12) 수정 2013.04.01 (11:57) 연합뉴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무패행진을 달리는 데에는 단단한 수비의 힘이 컸다.

제주는 올 시즌 치른 4경기에서 2골을 내주는 데 그쳤다. K리그 클래식 14개 구단 가운데 실점 부문 최저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주전 수비수의 줄부상으로 '잇몸' 선수들이 수비진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무적이다.

제주는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한 4명의 수비수 가운데 3명이 다치는 바람에 시즌 초반 고민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4월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치료와 재활에 들어간 홍정호를 비롯해 한용수, 최원권 등도 부상으로 출격이 어려웠다.

그러나 기존의 오반석을 비롯해 이적생 이용, 오주현, 신인 김봉래가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여기에 최종적으로 골문을 걸어잠그는 역할을 하는 골키퍼 박준혁의 선방 역시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대구FC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부터 제주 유니폼을 입은 박준혁은 지난달 9일 성남 일화전과 30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선방 쇼'를 펼쳤다.

그 덕분에 제주는 성남과 1-1 무승부를, 부산에는 1-0 승리를 거뒀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수비가 잘 풀리는 것이 성적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박 감독은 "많은 득점은 없어도 실점이 적다"면서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공수 밸런스가 깨졌는데 이용, 오반석을 비롯해 김봉래, 오주현 등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비를 이끄는 박준혁이 선방을 잘 해줘서 수비진에 자신감을 키워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상대적으로 미지근한 화력은 아쉽다.

제주가 올해 올린 골은 4골이다. 그마저도 성남전에서 터진 한 골은 자책골이다.

그러나 박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역시 부상으로 빠진 공격수들의 복귀가 눈앞인데다 컨디션 난조를 겪는 외국인 선수들의 몸 상태도 시즌을 치를수록 자연스럽게 나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박경훈 감독은 "마라냥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2~3개월간 쉰 상태라 몸이 덜 올라왔고, 아지송은 조금 더디게 몸이 올라오는 중이지만 조급해하진 않는다"면서 "서동현과 박기동은 이르면 다음 주 출격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주전의 줄부상이 예기치 못하게 선수층을 두텁게 해준 효과도 생겨 박 감독을 든든하게 해준다.

박경훈 감독은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적어 스쿼드가 좀 더 단단해졌다"며 "주전급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돌아오는 4~5월이 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박 감독은 2월 말 영입한 윤빛가람이 아직 적응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빛가람이 팀에 합류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전술 이해와 동료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단계에 있다"며 "그동안 떨어진 자신감과 경기감각을 살릴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제주, 무패행진 비결은 ‘잇몸 수비진’
    • 입력 2013-04-01 11:12:54
    • 수정2013-04-01 11:57:02
    연합뉴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무패행진을 달리는 데에는 단단한 수비의 힘이 컸다.

제주는 올 시즌 치른 4경기에서 2골을 내주는 데 그쳤다. K리그 클래식 14개 구단 가운데 실점 부문 최저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주전 수비수의 줄부상으로 '잇몸' 선수들이 수비진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무적이다.

제주는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한 4명의 수비수 가운데 3명이 다치는 바람에 시즌 초반 고민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4월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치료와 재활에 들어간 홍정호를 비롯해 한용수, 최원권 등도 부상으로 출격이 어려웠다.

그러나 기존의 오반석을 비롯해 이적생 이용, 오주현, 신인 김봉래가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여기에 최종적으로 골문을 걸어잠그는 역할을 하는 골키퍼 박준혁의 선방 역시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대구FC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부터 제주 유니폼을 입은 박준혁은 지난달 9일 성남 일화전과 30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선방 쇼'를 펼쳤다.

그 덕분에 제주는 성남과 1-1 무승부를, 부산에는 1-0 승리를 거뒀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수비가 잘 풀리는 것이 성적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박 감독은 "많은 득점은 없어도 실점이 적다"면서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공수 밸런스가 깨졌는데 이용, 오반석을 비롯해 김봉래, 오주현 등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비를 이끄는 박준혁이 선방을 잘 해줘서 수비진에 자신감을 키워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상대적으로 미지근한 화력은 아쉽다.

제주가 올해 올린 골은 4골이다. 그마저도 성남전에서 터진 한 골은 자책골이다.

그러나 박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역시 부상으로 빠진 공격수들의 복귀가 눈앞인데다 컨디션 난조를 겪는 외국인 선수들의 몸 상태도 시즌을 치를수록 자연스럽게 나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박경훈 감독은 "마라냥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2~3개월간 쉰 상태라 몸이 덜 올라왔고, 아지송은 조금 더디게 몸이 올라오는 중이지만 조급해하진 않는다"면서 "서동현과 박기동은 이르면 다음 주 출격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주전의 줄부상이 예기치 못하게 선수층을 두텁게 해준 효과도 생겨 박 감독을 든든하게 해준다.

박경훈 감독은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적어 스쿼드가 좀 더 단단해졌다"며 "주전급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돌아오는 4~5월이 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박 감독은 2월 말 영입한 윤빛가람이 아직 적응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빛가람이 팀에 합류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전술 이해와 동료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단계에 있다"며 "그동안 떨어진 자신감과 경기감각을 살릴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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