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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 주장’ 北 축구 대표 량용기 주목
입력 2013.04.01 (13:46) 수정 2013.04.01 (13:46) 연합뉴스
K리그 챔피언 FC서울과 맞붙는 일본의 베갈타 센다이는 량용기(31) 때문에 따로 주목을 받는다.

센다이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준우승한 클럽이지만 국내 팬들에게는 량용기가 뛰는 구단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량용기는 조선적(朝鮮籍) 미드필더로 북한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서울과 센다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을 앞두고 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량용기가 주목을 받았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센다이의 어떤 선수가 위협적이냐'는 질문에 바로 량용기를 거명했다.

최 감독은 "내가 아는 선수는 량용기밖에 없다"며 "기동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J리그에서 뛸 때 량용기와 인사하고 지냈다"며 "량용기는 그 뒤로 실력이 매우 많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량용기는 센다이에서 주장직을 맡고 있다. 재일교포 중에 최초로 J리그 클럽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데구라모리 마코토 센다이 감독이 량용기에게 보내는 신뢰는 대단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노력으로 성장한 선수"라며 "우리 선수단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구라모리 감독은 량용기가 공간에 침투하는 능력과 위험지역에 패스를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를 매우 잘 괴롭히는 선수"라며 "량용기의 그런 특색을 내일 서울과의 경기를 통해 지켜보라"고 말했다.

센다이는 2부 리그 시절부터 전원 수비, 전원 공격의 토털사커를 구사했다. 그 핵심에 미드필더 량용기가 있었다.

량용기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 조선중고등학교, 한난대를 거쳐 2004년 센다이에 입단했다.

그는 올 시즌까지 10년째 센다이에서 활동하면서 북한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량용기는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1년 아시안컵 등에 출전했다.

특히 2010년 AFC 챌린지컵에서는 4골을 터뜨려 득점왕과 최우수선수 타이틀을 틀어쥐었다.

챌린지컵은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네팔 등 축구 저개발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아시안컵의 예선 역할도 한다.

량용기처럼 일본 클럽과 북한 국가대표로 활동한 조선적 선수들로는 정대세(수원 삼성), 안영학(가시와 레이솔) 등이 있다.

이들은 북한에서 '재일', 한국에서 '북한', 일본에서 '자이니치(在日)'로 불린다. 정체성의 혼란을 딛고 축구장에서 활약하는 스타로 주목을 받아왔다.
  • ‘센다이 주장’ 北 축구 대표 량용기 주목
    • 입력 2013-04-01 13:46:11
    • 수정2013-04-01 13:46:56
    연합뉴스
K리그 챔피언 FC서울과 맞붙는 일본의 베갈타 센다이는 량용기(31) 때문에 따로 주목을 받는다.

센다이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준우승한 클럽이지만 국내 팬들에게는 량용기가 뛰는 구단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량용기는 조선적(朝鮮籍) 미드필더로 북한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서울과 센다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을 앞두고 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량용기가 주목을 받았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센다이의 어떤 선수가 위협적이냐'는 질문에 바로 량용기를 거명했다.

최 감독은 "내가 아는 선수는 량용기밖에 없다"며 "기동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J리그에서 뛸 때 량용기와 인사하고 지냈다"며 "량용기는 그 뒤로 실력이 매우 많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량용기는 센다이에서 주장직을 맡고 있다. 재일교포 중에 최초로 J리그 클럽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데구라모리 마코토 센다이 감독이 량용기에게 보내는 신뢰는 대단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노력으로 성장한 선수"라며 "우리 선수단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구라모리 감독은 량용기가 공간에 침투하는 능력과 위험지역에 패스를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를 매우 잘 괴롭히는 선수"라며 "량용기의 그런 특색을 내일 서울과의 경기를 통해 지켜보라"고 말했다.

센다이는 2부 리그 시절부터 전원 수비, 전원 공격의 토털사커를 구사했다. 그 핵심에 미드필더 량용기가 있었다.

량용기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 조선중고등학교, 한난대를 거쳐 2004년 센다이에 입단했다.

그는 올 시즌까지 10년째 센다이에서 활동하면서 북한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량용기는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1년 아시안컵 등에 출전했다.

특히 2010년 AFC 챌린지컵에서는 4골을 터뜨려 득점왕과 최우수선수 타이틀을 틀어쥐었다.

챌린지컵은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네팔 등 축구 저개발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아시안컵의 예선 역할도 한다.

량용기처럼 일본 클럽과 북한 국가대표로 활동한 조선적 선수들로는 정대세(수원 삼성), 안영학(가시와 레이솔) 등이 있다.

이들은 북한에서 '재일', 한국에서 '북한', 일본에서 '자이니치(在日)'로 불린다. 정체성의 혼란을 딛고 축구장에서 활약하는 스타로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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