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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부동산 대책에 시장 회복 본격화 기대
입력 2013.04.01 (17:18) 수정 2013.04.01 (17:20) 연합뉴스
정부가 1일 부동산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부처는 당정협의를 거쳐 이날 오후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부동산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의 골자는 올해 안에 미분양이나 신축주택을 구입할 경우 양도세를 5년간 면제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선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취득세를 면제하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은행권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사상 최악 수준으로 위축된 부동산 거래에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메리츠종금증권 김형근 연구위원은 "거래활성화에 초점을 둔 정책"이라며 "시장에 굉장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주에 미치는 영향은 3∼6개월가량 지나야 알 수 있겠지만 국내 주택과 해외 건설 비중이 골고루 큰 업체의 수혜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GS건설과 대림건설을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

동양증군 정상협 연구원은 "주택가격 부양 등의 의도는 최대한 배제하고 실수요자들을 최대한 시장으로 끌어들이게 배려하는 내용"이라며 "주택 실수요자라면 지금 사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조동필 연구원은 "현재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거래가 실종됐다는 것인데 이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거래량이 회복되면 주택 가격도 중장기적으로는 회복이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수혜 정도가 큰 차이를 보일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정 연구원은 "지방의 경우 이미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있었던 만큼 효과가 덜할 것 같다"면서 "이번 정책의 의도 자체가 지방보다는 수도권에 쌓인 매물을 처리하고 건설업체도 지원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경기도의 경우 지역별로 상황이 많이 다르다"면서 "동탄 등 동남부 지역에선 한때 가격이 내렸다가 지금은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을 정도로 활성화된 반면 판교 등은 아직도 가격이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일 심각한 지역은 인천, 송도, 영종도 등 수도권 북서부로 주변 인프라가 없어서 부동산 구입 자체가 리스크를 안는 행위가 된 만큼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경기 전망에 대해선 점진적 회복을 내다보는 시각이 많았다.

조 연구원은 "지역적으로는 서울과 수도권이 제일 수혜를 많이 받을 것"이라면서 "2011∼2012년 지방 부동산 시장이 회복된 데 이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 시장이 회복된다면 시장 전반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수도권 2월 말 기준 아파트 월세 임대수익률이 평균 4.19%로 보금자리론 기본형 3.8%를 웃돌았다"면서 "그동안 역스프레드로 임대수익률이 대출금리보다 낮았는데 이제는 역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의 경우 이런 경우 임대료가 오르는 만큼 주택가격이 상승했다"면서 "입주물량 부족으로 내년까지는 전세가격, 즉 임대료가 오를 수밖에 없는 만큼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주택가격이 바닥권에 왔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 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153.71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산건설은 2.51% 오른 2천855원에 거래됐고 대우건설과 한전KPS는 각각 0.44%와 0.36% 상승했다. 반면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각각 0.60%와 0.36% 내렸다.
  • 증권가, 부동산 대책에 시장 회복 본격화 기대
    • 입력 2013-04-01 17:18:42
    • 수정2013-04-01 17:20:11
    연합뉴스
정부가 1일 부동산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부처는 당정협의를 거쳐 이날 오후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부동산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의 골자는 올해 안에 미분양이나 신축주택을 구입할 경우 양도세를 5년간 면제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선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취득세를 면제하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은행권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사상 최악 수준으로 위축된 부동산 거래에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메리츠종금증권 김형근 연구위원은 "거래활성화에 초점을 둔 정책"이라며 "시장에 굉장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주에 미치는 영향은 3∼6개월가량 지나야 알 수 있겠지만 국내 주택과 해외 건설 비중이 골고루 큰 업체의 수혜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GS건설과 대림건설을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

동양증군 정상협 연구원은 "주택가격 부양 등의 의도는 최대한 배제하고 실수요자들을 최대한 시장으로 끌어들이게 배려하는 내용"이라며 "주택 실수요자라면 지금 사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조동필 연구원은 "현재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거래가 실종됐다는 것인데 이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거래량이 회복되면 주택 가격도 중장기적으로는 회복이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수혜 정도가 큰 차이를 보일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정 연구원은 "지방의 경우 이미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있었던 만큼 효과가 덜할 것 같다"면서 "이번 정책의 의도 자체가 지방보다는 수도권에 쌓인 매물을 처리하고 건설업체도 지원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경기도의 경우 지역별로 상황이 많이 다르다"면서 "동탄 등 동남부 지역에선 한때 가격이 내렸다가 지금은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을 정도로 활성화된 반면 판교 등은 아직도 가격이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일 심각한 지역은 인천, 송도, 영종도 등 수도권 북서부로 주변 인프라가 없어서 부동산 구입 자체가 리스크를 안는 행위가 된 만큼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경기 전망에 대해선 점진적 회복을 내다보는 시각이 많았다.

조 연구원은 "지역적으로는 서울과 수도권이 제일 수혜를 많이 받을 것"이라면서 "2011∼2012년 지방 부동산 시장이 회복된 데 이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 시장이 회복된다면 시장 전반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수도권 2월 말 기준 아파트 월세 임대수익률이 평균 4.19%로 보금자리론 기본형 3.8%를 웃돌았다"면서 "그동안 역스프레드로 임대수익률이 대출금리보다 낮았는데 이제는 역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의 경우 이런 경우 임대료가 오르는 만큼 주택가격이 상승했다"면서 "입주물량 부족으로 내년까지는 전세가격, 즉 임대료가 오를 수밖에 없는 만큼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주택가격이 바닥권에 왔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 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153.71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산건설은 2.51% 오른 2천855원에 거래됐고 대우건설과 한전KPS는 각각 0.44%와 0.36% 상승했다. 반면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각각 0.60%와 0.3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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