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냄새검색’ 출시 공지…알고보니 만우절 농담

입력 2013.04.0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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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입력하고 터치하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냄새로 검색하세요"

구글이 만우절인 1일 냄새검색을 베타 서비스로 출시한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구글 노우즈'(Google Nose)'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구글의 아로마 데이터베이스(DB)에 보관된 1천500만개의 냄새를 기반으로 가장 정확한 냄새를 제공하고 위험한 냄새는 차단해주는 기능을 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흠뻑 젖은 강아지'를 검색하면 '머스크와 젖은 수건의 도발적이고 섹시한 냄새'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검색결과와 함께 갓난아기 냄새, 봄날의 아침 냄새, 샴푸 냄새, 땅콩버터 냄새 등 관련 검색어도 보여 준다고도 했다.

구글은 상품 매니저와 사용자환경 디자이너 등 자사 개발자들이 출연한 동영상까지 게시해 구글 노우즈를 설명했다. 초저주파를 활용해 광자를 교차시키는 방법으로 일시적이나마 분자를 배열해 특정한 냄새를 모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거의 모든 데스크톱, 노트북, 휴대기기에서 작동 가능하다는 게 구글측 설명이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서비스 항목과 작동방법까지 거론된 이 서비스 소개는 만우절 농담용으로 구글이 만든 임시 페이지이며 진짜 서비스 출시 소개가 아니다.

구글의 이 같은 `만우절 행보'는 또 다른 임시용 기능인 '보물지도'에도 이어졌다.

가수 싸이와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상, 남산타워, 여의도 국회의사당 등을 서울의 보물로 표시됐으나 이도 만우절용이었다.

구글의 온라인 동영상 제공 사이트인 유튜브도 이러한 `만우절 장난'에 동참했다.

유튜브는 만우절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마침내 우승자를 뽑을 시간이 왔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리고 앞으로 10년간 사이트를 폐쇄한다고 선언했다.

유튜브는 창설 이후 8년은 최고의 영상 작품을 찾아내기 위한 경연기간이었을 뿐이며 그동안 접수한 영상물을 모두 검토하기 위해 이날 문을 닫고 2023년 최고 영상물을 선정해 발표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앞서 구글은 2010년 만우절 장난으로 동물 음성을 사람 말로 번역해 주는 기능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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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냄새검색’ 출시 공지…알고보니 만우절 농담
    • 입력 2013-04-01 19:10:22
    연합뉴스
"단순히 입력하고 터치하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냄새로 검색하세요" 구글이 만우절인 1일 냄새검색을 베타 서비스로 출시한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구글 노우즈'(Google Nose)'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구글의 아로마 데이터베이스(DB)에 보관된 1천500만개의 냄새를 기반으로 가장 정확한 냄새를 제공하고 위험한 냄새는 차단해주는 기능을 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흠뻑 젖은 강아지'를 검색하면 '머스크와 젖은 수건의 도발적이고 섹시한 냄새'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검색결과와 함께 갓난아기 냄새, 봄날의 아침 냄새, 샴푸 냄새, 땅콩버터 냄새 등 관련 검색어도 보여 준다고도 했다. 구글은 상품 매니저와 사용자환경 디자이너 등 자사 개발자들이 출연한 동영상까지 게시해 구글 노우즈를 설명했다. 초저주파를 활용해 광자를 교차시키는 방법으로 일시적이나마 분자를 배열해 특정한 냄새를 모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거의 모든 데스크톱, 노트북, 휴대기기에서 작동 가능하다는 게 구글측 설명이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서비스 항목과 작동방법까지 거론된 이 서비스 소개는 만우절 농담용으로 구글이 만든 임시 페이지이며 진짜 서비스 출시 소개가 아니다. 구글의 이 같은 `만우절 행보'는 또 다른 임시용 기능인 '보물지도'에도 이어졌다. 가수 싸이와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상, 남산타워, 여의도 국회의사당 등을 서울의 보물로 표시됐으나 이도 만우절용이었다. 구글의 온라인 동영상 제공 사이트인 유튜브도 이러한 `만우절 장난'에 동참했다. 유튜브는 만우절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마침내 우승자를 뽑을 시간이 왔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리고 앞으로 10년간 사이트를 폐쇄한다고 선언했다. 유튜브는 창설 이후 8년은 최고의 영상 작품을 찾아내기 위한 경연기간이었을 뿐이며 그동안 접수한 영상물을 모두 검토하기 위해 이날 문을 닫고 2023년 최고 영상물을 선정해 발표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앞서 구글은 2010년 만우절 장난으로 동물 음성을 사람 말로 번역해 주는 기능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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