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시험문제 유출’ 사실 시인…수사 확대

입력 2013.04.01 (19:11) 수정 2013.04.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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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안양의 고등학교에서 지난해 학력평가 문제가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해당 교사들이 문제 유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교사들로부터 문제를 넘겨받은 학원 원장을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전국의 고 3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진 연합 학력평가 문제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문제 유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안양의 두 개 고등학교 교사들이 문제 유출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교사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6월 치러진 전국학력평가 시험의 1,2,3교시 시험지를 시험 전후에 인근 학원 관계자에게 지인을 통해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교사들은 학원 수강생들을 위해 미리 문제를 풀어보고자 한다는 학원 관계자의 설명에 문제를 보냈으며, 대가를 받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시험은 성적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학업 성취도 조사와 수능 대비 등을 위해 실제 수능 수준으로 치러졌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해당 교사들에게 문제를 넘겨 받은 안양의 모 학원 원장 조 모 씨를 입건하고 유출 경위 등을 조사중입니다.

조 씨는 당시 미리 건네받은 문제들을 학원 학부모들에게 보여주며 실제 수능 문제도 미리 알 수 있다고 속여 학부모들에게 과외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처음의 설명과는 달리 지난해 실제 수능시험 때는 엉터리 답을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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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 ‘시험문제 유출’ 사실 시인…수사 확대
    • 입력 2013-04-01 19:12:58
    • 수정2013-04-01 19: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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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안양의 고등학교에서 지난해 학력평가 문제가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해당 교사들이 문제 유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교사들로부터 문제를 넘겨받은 학원 원장을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전국의 고 3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진 연합 학력평가 문제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문제 유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안양의 두 개 고등학교 교사들이 문제 유출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교사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6월 치러진 전국학력평가 시험의 1,2,3교시 시험지를 시험 전후에 인근 학원 관계자에게 지인을 통해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교사들은 학원 수강생들을 위해 미리 문제를 풀어보고자 한다는 학원 관계자의 설명에 문제를 보냈으며, 대가를 받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시험은 성적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학업 성취도 조사와 수능 대비 등을 위해 실제 수능 수준으로 치러졌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해당 교사들에게 문제를 넘겨 받은 안양의 모 학원 원장 조 모 씨를 입건하고 유출 경위 등을 조사중입니다.

조 씨는 당시 미리 건네받은 문제들을 학원 학부모들에게 보여주며 실제 수능 문제도 미리 알 수 있다고 속여 학부모들에게 과외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처음의 설명과는 달리 지난해 실제 수능시험 때는 엉터리 답을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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