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인민회의서 내각상도 대거 교체

북한이 최고인민회의에서 새 내각 총리로 박봉주 전 당 경공업부장을 임명한 데 이어 장관급인 내각상들도 대거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리무영이 내각 부총리 겸 화학공업상에 리철만은 내각 부총리 겸 농업상, 강영수는 도시경영상, '배학'은 원유공업상에 임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또 '리혁'이 수산상에 리춘삼이 국가자원개발상, 김경준이 국토환경보호상, 강하국이 보건상, 태형철이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교육위원회 고등교육상에 각각 임명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이처럼 내각상들을 대대적으로 교체한 것은 박봉주 신임 총리 체제에 맞게 내각을 재구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오후 최고인민회의 개최 소식과 결정내용을 전하면서 박봉주가 신임 내각 총리로 임명됐다고 보도했지만 내각상 교체 등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