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석 달만에 ‘병상’ 출석…징역 9년 구형

입력 2013.04.02 (06:37) 수정 2013.04.0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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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구치소에서 나와 입원 치료중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병상에 누운 채 석달만에 항소심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엄한 처벌을 강조하며 김 회장에게 1심 때와 같이 징역 9년을 구형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승연 회장을 태운 대형 구급차가 법원에 들어옵니다.

김 회장은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병상에 누워, 의료진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 김 회장은 공판이 시작되자 병상에 누워 법정에 출석했고, 증거조사가 진행 된 20여 분 간 눈을 감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피해액수와 범행 수법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나쁘다며 김 회장에 대해 징역 9년과 벌금 1500억 원을 구형했습니다.

1심 때와 같은 구형량입니다.

김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밝힌 최후 진술에서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라며, 재판부에 관대한 처벌을 호소했습니다.

김 회장은 자신이 차명 소유한 회사의 부채를 갚는데 계열사 자금 수천억 원을 끌어들여 회사에 손실을 떠넘긴 혐의 등으로, 1심에서는 징역 4년과 벌금 51억 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8일 구속집행정지가 받아들여져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채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김승연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15일..

최근 범죄를 저지른 재벌총수가 엄하게 처벌되는 가운데, 법원이 건강 악화로 구속집행이 정지된 김 회장에 대해 어떤 판결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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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연 회장, 석 달만에 ‘병상’ 출석…징역 9년 구형
    • 입력 2013-04-02 06:38:51
    • 수정2013-04-02 07: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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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구치소에서 나와 입원 치료중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병상에 누운 채 석달만에 항소심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엄한 처벌을 강조하며 김 회장에게 1심 때와 같이 징역 9년을 구형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승연 회장을 태운 대형 구급차가 법원에 들어옵니다.

김 회장은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병상에 누워, 의료진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 김 회장은 공판이 시작되자 병상에 누워 법정에 출석했고, 증거조사가 진행 된 20여 분 간 눈을 감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피해액수와 범행 수법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나쁘다며 김 회장에 대해 징역 9년과 벌금 1500억 원을 구형했습니다.

1심 때와 같은 구형량입니다.

김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밝힌 최후 진술에서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라며, 재판부에 관대한 처벌을 호소했습니다.

김 회장은 자신이 차명 소유한 회사의 부채를 갚는데 계열사 자금 수천억 원을 끌어들여 회사에 손실을 떠넘긴 혐의 등으로, 1심에서는 징역 4년과 벌금 51억 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8일 구속집행정지가 받아들여져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채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김승연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15일..

최근 범죄를 저지른 재벌총수가 엄하게 처벌되는 가운데, 법원이 건강 악화로 구속집행이 정지된 김 회장에 대해 어떤 판결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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