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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1차전 이겼지만 ‘김태술 봉쇄 숙제’
입력 2013.04.02 (08:48) 수정 2013.04.02 (20:53)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SK에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이겼지만 아쉬움도 남겼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스타 가드 김태술(19득점·8어시스트)을 제대로 막지 못해 손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게 그 이유다.

SK는 1일 벌어진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5-67로 제압했다.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KGC인삼공사는 체력이 바닥을 쳤다.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엔트리에 올릴 선수가 없어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는 발목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통째로 쉰 오세근을 명단에 올릴 정도였다.

여기에 6강 플레이오프에서 고양 오리온스와 5차전까지 치르는 혈투 끝에 4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넣은 터라 선수들의 몸 상태는 더욱 좋지 않았다.

선수들은 격전을 치르고 이틀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때문에 슈팅 훈련 30분만 했다고 전했다.

반면 SK는 여유가 넘쳤다. 1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고 2주간 경기를 쉬었다. 여기에 애런 헤인즈, 박상오, 최부경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걱정도 없다.

실전감각에 뒤처지긴 했어도 SK가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운다면 낙승하리라 예상됐다. 그러나 전반까지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SK 선수들이 잃어버린 경기 감각을 살리는 동안 KGC인삼공사는 가드 김태술이 펄펄 날아다녔다.

3점슛으로 KGC인삼공사의 첫 득점을 책임진 김태술은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전개,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뿌려 KGC인삼공사 공격의 숨통을 틔웠다.

골밑에 있던 후안 파틸로가 바깥으로 빼준 패스를 받아 깔끔한 3점슛을 터뜨리는가 하면 직접 돌파 슛을 선보이며 SK를 흔들었다.

이미 1쿼터에 10점을 올린 김태술은 이후 동료가 체력 저하 때문에 슛이 저조하고 실수를 연발할 때에도 고군분투하며 9점을 더 보탰다.

SK는 애런 헤인즈, 변기훈, 김선형이 돌아가면서 김태술을 막는 전술을 선보였지만 김태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경기 후 SK의 김선형은 "태술이 형은 얄밉게 잘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선형은 "수비나 공격할 때 태술이 형한테 읽히는 느낌이 든다"며 "태술이 형이 나보다 두 단계 위에 있다"고 말했다.

문경은 SK 감독 역시 김태술에 대해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문 감독은 "오리온스가 김태술과 용병의 2대2 픽앤드롤 준비를 많이 한 것처럼 보였는데도 인삼공사가 이기지 않았느냐"며 김태술을 막는 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김태술이 픽앤드롤을 할 때 스위치 수비로 막아보려고 했는데 수비가 덜 됐다"고 인정하며 "2차전에서는 김태술이 좋아하는 것을 못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SK 1차전 이겼지만 ‘김태술 봉쇄 숙제’
    • 입력 2013-04-02 08:48:43
    • 수정2013-04-02 20:53:07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SK에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이겼지만 아쉬움도 남겼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스타 가드 김태술(19득점·8어시스트)을 제대로 막지 못해 손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게 그 이유다.

SK는 1일 벌어진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5-67로 제압했다.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KGC인삼공사는 체력이 바닥을 쳤다.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엔트리에 올릴 선수가 없어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는 발목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통째로 쉰 오세근을 명단에 올릴 정도였다.

여기에 6강 플레이오프에서 고양 오리온스와 5차전까지 치르는 혈투 끝에 4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넣은 터라 선수들의 몸 상태는 더욱 좋지 않았다.

선수들은 격전을 치르고 이틀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때문에 슈팅 훈련 30분만 했다고 전했다.

반면 SK는 여유가 넘쳤다. 1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고 2주간 경기를 쉬었다. 여기에 애런 헤인즈, 박상오, 최부경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걱정도 없다.

실전감각에 뒤처지긴 했어도 SK가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운다면 낙승하리라 예상됐다. 그러나 전반까지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SK 선수들이 잃어버린 경기 감각을 살리는 동안 KGC인삼공사는 가드 김태술이 펄펄 날아다녔다.

3점슛으로 KGC인삼공사의 첫 득점을 책임진 김태술은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전개,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뿌려 KGC인삼공사 공격의 숨통을 틔웠다.

골밑에 있던 후안 파틸로가 바깥으로 빼준 패스를 받아 깔끔한 3점슛을 터뜨리는가 하면 직접 돌파 슛을 선보이며 SK를 흔들었다.

이미 1쿼터에 10점을 올린 김태술은 이후 동료가 체력 저하 때문에 슛이 저조하고 실수를 연발할 때에도 고군분투하며 9점을 더 보탰다.

SK는 애런 헤인즈, 변기훈, 김선형이 돌아가면서 김태술을 막는 전술을 선보였지만 김태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경기 후 SK의 김선형은 "태술이 형은 얄밉게 잘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선형은 "수비나 공격할 때 태술이 형한테 읽히는 느낌이 든다"며 "태술이 형이 나보다 두 단계 위에 있다"고 말했다.

문경은 SK 감독 역시 김태술에 대해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문 감독은 "오리온스가 김태술과 용병의 2대2 픽앤드롤 준비를 많이 한 것처럼 보였는데도 인삼공사가 이기지 않았느냐"며 김태술을 막는 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김태술이 픽앤드롤을 할 때 스위치 수비로 막아보려고 했는데 수비가 덜 됐다"고 인정하며 "2차전에서는 김태술이 좋아하는 것을 못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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