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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징크스 깼지만’, 이번엔 부상 악재
입력 2013.04.02 (14:30) 수정 2013.04.02 (17:23) 연합뉴스
4년 6개월 만에 '전북 징크스' 탈출에 성공한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시즌 초반부터 불어닥친 부상 악재에 고심하고 있다.

수원은 지난달 30일 전북 현대와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서 '골 넣는 수비수' 곽희주의 선제골과 '전북 출신' 공격수 서정진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수원은 2008년 9월 27일 홈 경기에서 2-5로 패하면서 시작된 전북 상대 무승 행진을 12경기(5무7패)에서 멈춰 세우며 지긋지긋한 전북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전북전 승리는 수원에 큰 의미가 있다.

지난달 17일 포항과의 3라운드에서 수원은 중원의 핵심인 김두현이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빠지는 시련을 당했다.

검진 결과 전치 6개월 진단을 받은 김두현은 9월에나 복귀할 수 있어 그의 송곳 패스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기대한 서정원 감독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김두현이 경기 초반 교체되면서 전술 운영이 꼬인 수원은 결국 포항에 0-2로 완패, 시즌 초반 2연승 행진의 상승세가 꺾였다.

이런 상황에서 '난적' 전북과 4라운드에서 만난 수원 선수들은 불굴의 정신력과 상대보다 한 발짝 더 뛰는 체력을 앞세워 기분 좋은 2-1 승리를 거두고 꺼질 뻔한 상승세의 불씨를 살려냈다.

하지만 영광 뒤에는 상처도 남았다.

수원은 전북전 킥오프 17분 만에 스트라이커 조동건이 상대 수비수와 충돌,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검진 결과 조동건은 빗장뼈에 금이 가서 최대 10주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조동건은 지난해 4월에도 빗장뼈를 다쳐 석 달 동안이나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느라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런 와중에 1년 만에 같은 부위를 또 다치는 불운에 휩싸였다.

당장 이번 달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경기와 정규리그 4경기 등 총 8경기를 치러야 하는 수원으로선 중원의 조율사인 김두현에 이어 시즌 초반 1골-1도움의 활약을 펼친 조동건의 연이은 전력 이탈은 뼈아프다.

수원은 최전방에 '인민루니' 정대세를 필두로 스테보와 라돈치치가 버티고 있지만 골 맛을 본 스트라이커 자원은 조동건이 유일하다.

4라운드까지 치른 수원의 득점은 총 5골이다. 이 중 2골은 측면 공격수인 서정진이 뽑아낸 가운데 김두현, 곽희주, 조동건이 1골씩 책임졌다.

득점에 성공한 4명 중 2명이 부상으로 빠진 터라 서정원 감독으로선 공격 전술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수원 관계자는 "스테보와 라돈치치가 공격진에 버티고 있지만 조동건의 부상은 아쉽다"며 "시즌 초반 부상자가 많지만 선수들이 한 발짝 더 뛰고 패스의 질도 높아지고 있어 잘 극복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수원 ‘징크스 깼지만’, 이번엔 부상 악재
    • 입력 2013-04-02 14:30:17
    • 수정2013-04-02 17:23:19
    연합뉴스
4년 6개월 만에 '전북 징크스' 탈출에 성공한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시즌 초반부터 불어닥친 부상 악재에 고심하고 있다.

수원은 지난달 30일 전북 현대와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서 '골 넣는 수비수' 곽희주의 선제골과 '전북 출신' 공격수 서정진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수원은 2008년 9월 27일 홈 경기에서 2-5로 패하면서 시작된 전북 상대 무승 행진을 12경기(5무7패)에서 멈춰 세우며 지긋지긋한 전북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전북전 승리는 수원에 큰 의미가 있다.

지난달 17일 포항과의 3라운드에서 수원은 중원의 핵심인 김두현이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빠지는 시련을 당했다.

검진 결과 전치 6개월 진단을 받은 김두현은 9월에나 복귀할 수 있어 그의 송곳 패스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기대한 서정원 감독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김두현이 경기 초반 교체되면서 전술 운영이 꼬인 수원은 결국 포항에 0-2로 완패, 시즌 초반 2연승 행진의 상승세가 꺾였다.

이런 상황에서 '난적' 전북과 4라운드에서 만난 수원 선수들은 불굴의 정신력과 상대보다 한 발짝 더 뛰는 체력을 앞세워 기분 좋은 2-1 승리를 거두고 꺼질 뻔한 상승세의 불씨를 살려냈다.

하지만 영광 뒤에는 상처도 남았다.

수원은 전북전 킥오프 17분 만에 스트라이커 조동건이 상대 수비수와 충돌,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검진 결과 조동건은 빗장뼈에 금이 가서 최대 10주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조동건은 지난해 4월에도 빗장뼈를 다쳐 석 달 동안이나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느라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런 와중에 1년 만에 같은 부위를 또 다치는 불운에 휩싸였다.

당장 이번 달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경기와 정규리그 4경기 등 총 8경기를 치러야 하는 수원으로선 중원의 조율사인 김두현에 이어 시즌 초반 1골-1도움의 활약을 펼친 조동건의 연이은 전력 이탈은 뼈아프다.

수원은 최전방에 '인민루니' 정대세를 필두로 스테보와 라돈치치가 버티고 있지만 골 맛을 본 스트라이커 자원은 조동건이 유일하다.

4라운드까지 치른 수원의 득점은 총 5골이다. 이 중 2골은 측면 공격수인 서정진이 뽑아낸 가운데 김두현, 곽희주, 조동건이 1골씩 책임졌다.

득점에 성공한 4명 중 2명이 부상으로 빠진 터라 서정원 감독으로선 공격 전술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수원 관계자는 "스테보와 라돈치치가 공격진에 버티고 있지만 조동건의 부상은 아쉽다"며 "시즌 초반 부상자가 많지만 선수들이 한 발짝 더 뛰고 패스의 질도 높아지고 있어 잘 극복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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