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넷 보낸 미네소타, 6년만 보스턴 제압

입력 2013.04.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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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스타 포워드인 케빈 가넷을 보스턴 셀틱스로 보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오랜만에 맞대결에서 웃었다.

미네소타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센터에서 열린 2012-201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보스턴을 110-100으로 제압했다.

미네소타는 지긋지긋한 보스턴전 11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2007-2008시즌을 앞두고 당시 팀의 간판스타인 가넷을 보스턴에 내준 미네소타는 그 이후 보스턴 전에서 늘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미네소타가 마지막으로 보스턴을 꺾은 것은 2007년 2월이었다. 이날 승리는 미네소타가 보스턴전에서 거둔 6년 만의 승리였다.

미네소타는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턴오버는 8개만 범하는 화끈한 공격력과 높은 집중력을 과시했다.

특히 니콜라 페코비치가 자신의 시즌 최다 득점인 29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안드레이 키릴렌코 역시 17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반면 보스턴은 주전들의 부상 공백으로 제 전력이 아니었다.

미네소타에서 1995년 데뷔해 12시즌을 뛴 가넷은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바람에 친정팀 팬들에게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주축 선수인 폴 피어스 역시 발목을 다쳐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전반에만 21점을 올린 페코비치의 활약으로 57-52로 리드를 잡은 미네소타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키릴렌코가 3점슛과 덩크슛을 연이어 림에 꽂은 데 이어 윌리엄스의 덩크슛으로 달아났다.

페코비치는 자유투로 4점을 더 보태며 미네소타의 68-56 리드를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이때 잡은 리드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주포가 빠진 보스턴은 좀처럼 추격하지 못했다. 보스턴은 3쿼터 막판 78-84로 6점 차까지 쫓아간 게 전부였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2-90으로 이겼다.

마이크 콘리(23득점)는 종료 30여 초 전 3점슛과 레이업을 잇달아 터뜨려 짜릿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종료 30.7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90-90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콘리는 샌안토니오의 공격이 불발되고서 잡은 공격 기회에서 대니 그린을 앞에 두고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시도했다.

그의 왼손을 떠난 공이 종료 0.6초를 남기고 림을 통과하면서 멤피스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유타 재즈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12-102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유타는 LA 레이커스를 반 경기 차로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서부콘퍼런스 8위를 유지했다.

◇2일 전적

디트로이트 108-98 토론토
애틀랜타 102-94 클리블랜드
밀워키 131-102 샬럿
멤피스 92-90 샌안토니오
휴스턴 111-103 올랜도
미네소타 110-100 보스턴
유타 112-102 포틀랜드
인디애나 109-106 LA 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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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넷 보낸 미네소타, 6년만 보스턴 제압
    • 입력 2013-04-02 14:48:57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포워드인 케빈 가넷을 보스턴 셀틱스로 보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오랜만에 맞대결에서 웃었다. 미네소타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센터에서 열린 2012-201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보스턴을 110-100으로 제압했다. 미네소타는 지긋지긋한 보스턴전 11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2007-2008시즌을 앞두고 당시 팀의 간판스타인 가넷을 보스턴에 내준 미네소타는 그 이후 보스턴 전에서 늘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미네소타가 마지막으로 보스턴을 꺾은 것은 2007년 2월이었다. 이날 승리는 미네소타가 보스턴전에서 거둔 6년 만의 승리였다. 미네소타는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턴오버는 8개만 범하는 화끈한 공격력과 높은 집중력을 과시했다. 특히 니콜라 페코비치가 자신의 시즌 최다 득점인 29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안드레이 키릴렌코 역시 17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반면 보스턴은 주전들의 부상 공백으로 제 전력이 아니었다. 미네소타에서 1995년 데뷔해 12시즌을 뛴 가넷은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바람에 친정팀 팬들에게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주축 선수인 폴 피어스 역시 발목을 다쳐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전반에만 21점을 올린 페코비치의 활약으로 57-52로 리드를 잡은 미네소타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키릴렌코가 3점슛과 덩크슛을 연이어 림에 꽂은 데 이어 윌리엄스의 덩크슛으로 달아났다. 페코비치는 자유투로 4점을 더 보태며 미네소타의 68-56 리드를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이때 잡은 리드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주포가 빠진 보스턴은 좀처럼 추격하지 못했다. 보스턴은 3쿼터 막판 78-84로 6점 차까지 쫓아간 게 전부였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2-90으로 이겼다. 마이크 콘리(23득점)는 종료 30여 초 전 3점슛과 레이업을 잇달아 터뜨려 짜릿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종료 30.7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90-90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콘리는 샌안토니오의 공격이 불발되고서 잡은 공격 기회에서 대니 그린을 앞에 두고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시도했다. 그의 왼손을 떠난 공이 종료 0.6초를 남기고 림을 통과하면서 멤피스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유타 재즈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12-102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유타는 LA 레이커스를 반 경기 차로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서부콘퍼런스 8위를 유지했다. ◇2일 전적 디트로이트 108-98 토론토 애틀랜타 102-94 클리블랜드 밀워키 131-102 샬럿 멤피스 92-90 샌안토니오 휴스턴 111-103 올랜도 미네소타 110-100 보스턴 유타 112-102 포틀랜드 인디애나 109-106 LA 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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