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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1군 데뷔전…설렘과 기대 속 마산구장
입력 2013.04.02 (19:16) 수정 2013.04.02 (22:15) 연합뉴스
프로야구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공룡의 첫걸음'을 떼는 역사적인 장소인 창원 마산구장은 경기 시작 전부터 설렘에 흠뻑 젖었다.

2일 마산구장 앞에는 경기를 시작하기 4시간 전부터 표를 구하려는 팬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2011년 창단해 지난해 2군 무대를 거쳐 이날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나서는 NC를 응원하러 모인 팬들이다.

선수들의 이름을 새긴 유니폼이나 점퍼를 입고 NC 모자를 쓴 이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갓 점심때를 넘긴 이른 시각임에도 보안 요원들은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는 손팻말을 들고 찾아오는 이들을 돌려보내기 바빴다.

이날 현장 판매분으로 준비한 300장의 티켓은 발매 20분 만에 동이 났다.

경기 시간이 가까워져 오자 김택진 구단주를 비롯해 서울에서 직접 내려온 모기업 엔씨소프트 임직원들이 유니폼을 차려입고 입장하기 시작해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NC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몸을 풀려고 그라운드로 나오자 관중은 힘찬 박수로 환영과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개막 선언에 앞서 내빈을 소개하는 순서에는 신축 야구장을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에 짓겠다고 해 갈등을 빚은 박완수 창원시장에게 일부 팬들이 야유를 보내는 등 팬들은 새로운 홈구단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처음 무대이다 보니 다소 서툴게 따라하던 응원전도 경기 후반부에는 전체적인 호흡이 맞아떨어지는 분위기였다.

외야의 일부 관중들은 롯데의 승리로 흐름이 기울자 먼저 자리를 떠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경기를 마친 뒤에도 한동안 관중석에 남아 응원을 보냈다.

이런 관심에 경기를 앞둔 선수단의 표정도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한 이도 개막전은 떨리기 마련인데, 오늘은 특히 의미 있는 기록적인 날 아니냐"면서 "나도 설렌다"고 미소 지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는 그냥 테스트이지만 이제부터는 1호 안타부터 시작해 모두가 기록에 남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조용히 있었는데 기를 주겠다고 몇 군데에서 전화가 왔다"면서 "목소리를 듣는 날에는 승률이 좋은 친구가 미국에 있는데, 그것을 알고 전화를 하더라"고 웃었다.

김 감독은 "승패보다도 팬이 찾아줄 때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수도 하면서 많이 배워서 빨리 일어나는 정신력과 관중 앞에서 즐길 줄 아는 자세를 얻길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주전 1루수로 나서는 모창민도 "설레고 긴장되는 날"이라며 "중고참으로서 선배들과 함께 후배들에게 '파이팅'을 많이 외쳐줄 것"이라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주장 이호준은 경기 전 외야에서 선수들과 미팅을 갖고 "다른 팀들은 지난해 순위가 있어 그 이상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아무 것도 없으니 마음껏 해라"라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공교롭게도 NC의 1군 데뷔 첫 상대는 구단 출범 전부터 묘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온 롯데다.

NC 김경문 감독은 아직 라이벌이라고 할 만한 전력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그런 구도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가 잘 해야 팬들도 늘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라이벌 구도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표정관리를 하면서도 막내 구단의 첫걸음에 격려를 보냈다.

김시진 감독은 "9개 구단 중 한 팀일 뿐이라 특별히 긴장하거나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NC가 좋은 파트너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김경문 감독과 통화에서 "열심히 해서 서로 좋은 성적을 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 NC, 1군 데뷔전…설렘과 기대 속 마산구장
    • 입력 2013-04-02 19:16:53
    • 수정2013-04-02 22:15:44
    연합뉴스
프로야구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공룡의 첫걸음'을 떼는 역사적인 장소인 창원 마산구장은 경기 시작 전부터 설렘에 흠뻑 젖었다.

2일 마산구장 앞에는 경기를 시작하기 4시간 전부터 표를 구하려는 팬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2011년 창단해 지난해 2군 무대를 거쳐 이날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나서는 NC를 응원하러 모인 팬들이다.

선수들의 이름을 새긴 유니폼이나 점퍼를 입고 NC 모자를 쓴 이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갓 점심때를 넘긴 이른 시각임에도 보안 요원들은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는 손팻말을 들고 찾아오는 이들을 돌려보내기 바빴다.

이날 현장 판매분으로 준비한 300장의 티켓은 발매 20분 만에 동이 났다.

경기 시간이 가까워져 오자 김택진 구단주를 비롯해 서울에서 직접 내려온 모기업 엔씨소프트 임직원들이 유니폼을 차려입고 입장하기 시작해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NC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몸을 풀려고 그라운드로 나오자 관중은 힘찬 박수로 환영과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개막 선언에 앞서 내빈을 소개하는 순서에는 신축 야구장을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에 짓겠다고 해 갈등을 빚은 박완수 창원시장에게 일부 팬들이 야유를 보내는 등 팬들은 새로운 홈구단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처음 무대이다 보니 다소 서툴게 따라하던 응원전도 경기 후반부에는 전체적인 호흡이 맞아떨어지는 분위기였다.

외야의 일부 관중들은 롯데의 승리로 흐름이 기울자 먼저 자리를 떠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경기를 마친 뒤에도 한동안 관중석에 남아 응원을 보냈다.

이런 관심에 경기를 앞둔 선수단의 표정도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한 이도 개막전은 떨리기 마련인데, 오늘은 특히 의미 있는 기록적인 날 아니냐"면서 "나도 설렌다"고 미소 지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는 그냥 테스트이지만 이제부터는 1호 안타부터 시작해 모두가 기록에 남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조용히 있었는데 기를 주겠다고 몇 군데에서 전화가 왔다"면서 "목소리를 듣는 날에는 승률이 좋은 친구가 미국에 있는데, 그것을 알고 전화를 하더라"고 웃었다.

김 감독은 "승패보다도 팬이 찾아줄 때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수도 하면서 많이 배워서 빨리 일어나는 정신력과 관중 앞에서 즐길 줄 아는 자세를 얻길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주전 1루수로 나서는 모창민도 "설레고 긴장되는 날"이라며 "중고참으로서 선배들과 함께 후배들에게 '파이팅'을 많이 외쳐줄 것"이라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주장 이호준은 경기 전 외야에서 선수들과 미팅을 갖고 "다른 팀들은 지난해 순위가 있어 그 이상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아무 것도 없으니 마음껏 해라"라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공교롭게도 NC의 1군 데뷔 첫 상대는 구단 출범 전부터 묘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온 롯데다.

NC 김경문 감독은 아직 라이벌이라고 할 만한 전력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그런 구도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가 잘 해야 팬들도 늘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라이벌 구도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표정관리를 하면서도 막내 구단의 첫걸음에 격려를 보냈다.

김시진 감독은 "9개 구단 중 한 팀일 뿐이라 특별히 긴장하거나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NC가 좋은 파트너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김경문 감독과 통화에서 "열심히 해서 서로 좋은 성적을 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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