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국립공원 30년…생태계 연결 시급 과제

입력 2013.04.02 (21:39) 수정 2013.04.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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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산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지 오늘로 30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의 최대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아왔지만 해결해야 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암절벽이 봉우리를 이루고, 아담한 폭포가 계곡을 지키는 곳.

수도권 최대 자연생태지역인 북한산 국립공원입니다.

보호가치가 높은 깃대종 오색딱따구리 비롯해, 족제비 등 야생동식물 3천여 종이 살고 있습니다.

신갈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86%로, 대도시의 허파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한해 탐방객 850만 명, 요즘도 평일 만여 명, 주말 5만명이 다녀갑니다.

<인터뷰> 양명석(탐방객) : "수도서울 이렇게 가까이 산이 있다는 게, 올라오면 한강이 다보이잖아요"

1980년대까지 북한산 계곡은 음식점과 수영장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90년대 복원이 시작됐지만, 반발이 적지 않았습니다.

2011년에야 산성계곡의 음식점들을 이주시켰고, 지난해 송추계곡 수영장도 폐쇄했습니다.

북한산은 시민들에게 훌륭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너무 많은 탐방객들이 방문하고 있어 생태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400곳 이상의 탐방로는 생태계를 600여 조각으로 나눠 놨습니다.

39번 지방도 등은 북한산 지역을 고립시켜 생태계 다양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기(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과장) : "외부와 단절된 생태통로를 연결하는 작업도 할 계획입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 가야할 길이 아직 멉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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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 국립공원 30년…생태계 연결 시급 과제
    • 입력 2013-04-02 21:39:55
    • 수정2013-04-02 21: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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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산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지 오늘로 30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의 최대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아왔지만 해결해야 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암절벽이 봉우리를 이루고, 아담한 폭포가 계곡을 지키는 곳.

수도권 최대 자연생태지역인 북한산 국립공원입니다.

보호가치가 높은 깃대종 오색딱따구리 비롯해, 족제비 등 야생동식물 3천여 종이 살고 있습니다.

신갈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86%로, 대도시의 허파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한해 탐방객 850만 명, 요즘도 평일 만여 명, 주말 5만명이 다녀갑니다.

<인터뷰> 양명석(탐방객) : "수도서울 이렇게 가까이 산이 있다는 게, 올라오면 한강이 다보이잖아요"

1980년대까지 북한산 계곡은 음식점과 수영장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90년대 복원이 시작됐지만, 반발이 적지 않았습니다.

2011년에야 산성계곡의 음식점들을 이주시켰고, 지난해 송추계곡 수영장도 폐쇄했습니다.

북한산은 시민들에게 훌륭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너무 많은 탐방객들이 방문하고 있어 생태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400곳 이상의 탐방로는 생태계를 600여 조각으로 나눠 놨습니다.

39번 지방도 등은 북한산 지역을 고립시켜 생태계 다양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기(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과장) : "외부와 단절된 생태통로를 연결하는 작업도 할 계획입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 가야할 길이 아직 멉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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