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재산 1,171억…안랩 지분이 90%

입력 2013.04.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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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병 보선 후보등록


4ㆍ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4일 오전 후보등록을 통해 1천171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대선 때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였던 안 후보는 대선후보 등록을 앞두고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양보하면서 중도 사퇴했기 때문에 그의 재산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안 후보가 신고한 재산총액 1천171억원 중 안랩 주식이 1천56억원(236만주)로 전체 재산의 90.2%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이와 함께 용산집 전세권 12억원, 예금 102억6천만원, 자동차 8천만원(제네시스, 그랜드카니발 등 2대) 등 115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 신고 기준 시점이 지난해 연말이어서 최근 전입신고를 마친 노원구 상계동의 전셋집은 재산에 포함되지 않았다.

안 후보가 신고한 재산은 1천171억원이지만, 사실상 재산은 947억원으로 추정된다.

안랩 주식 236만주 중 그가 실제 보유한 주식은 186만주이고 나머지 50만주는 동그라미재단의 신탁 주식이기 때문이다.

그는 당초 안랩 주식 372만주(37.1%)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안철수 재단'(현 '동그라미재단')을 발족하면서 지분의 절반인 186만주를 출연한 바 있다.

그러나 동그라미재단이 성실공익법인 등록 전인 관계로 주식 공여 제한을 받아 안 후보가 출연한 주식 중 50만주가 신탁관리 중인 상태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신탁 주식 50만주의 법적 소유권자는 한국투자증권이고, 주가가 오르거나 배당이 나오면 수익자는 동그라미재단"이라며 "재산신고 대상에는 포함됐지만, 사실상 재산에서 제외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신고한 재산에는 딸 설희 씨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예금 4천700만원도 포함됐다. 이는 설희 씨가 지난해 스탠퍼드대 박사 과정에 진학해 안 후보가 유학자금으로 5만달러를 송금하고 남은 것이라고 안 후보 측은 설명했다.

이번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선거는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에서 치러치며 노원병에는 안 후보 이외에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후보등록을 했고 부산 영도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 부여·청양에는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 등이 각각 후보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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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재산 1,171억…안랩 지분이 90%
    • 입력 2013-04-04 16:12:27
    연합뉴스
서울 노원병 보선 후보등록 4ㆍ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4일 오전 후보등록을 통해 1천171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대선 때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였던 안 후보는 대선후보 등록을 앞두고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양보하면서 중도 사퇴했기 때문에 그의 재산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안 후보가 신고한 재산총액 1천171억원 중 안랩 주식이 1천56억원(236만주)로 전체 재산의 90.2%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이와 함께 용산집 전세권 12억원, 예금 102억6천만원, 자동차 8천만원(제네시스, 그랜드카니발 등 2대) 등 115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 신고 기준 시점이 지난해 연말이어서 최근 전입신고를 마친 노원구 상계동의 전셋집은 재산에 포함되지 않았다. 안 후보가 신고한 재산은 1천171억원이지만, 사실상 재산은 947억원으로 추정된다. 안랩 주식 236만주 중 그가 실제 보유한 주식은 186만주이고 나머지 50만주는 동그라미재단의 신탁 주식이기 때문이다. 그는 당초 안랩 주식 372만주(37.1%)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안철수 재단'(현 '동그라미재단')을 발족하면서 지분의 절반인 186만주를 출연한 바 있다. 그러나 동그라미재단이 성실공익법인 등록 전인 관계로 주식 공여 제한을 받아 안 후보가 출연한 주식 중 50만주가 신탁관리 중인 상태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신탁 주식 50만주의 법적 소유권자는 한국투자증권이고, 주가가 오르거나 배당이 나오면 수익자는 동그라미재단"이라며 "재산신고 대상에는 포함됐지만, 사실상 재산에서 제외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신고한 재산에는 딸 설희 씨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예금 4천700만원도 포함됐다. 이는 설희 씨가 지난해 스탠퍼드대 박사 과정에 진학해 안 후보가 유학자금으로 5만달러를 송금하고 남은 것이라고 안 후보 측은 설명했다. 이번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선거는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에서 치러치며 노원병에는 안 후보 이외에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후보등록을 했고 부산 영도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 부여·청양에는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 등이 각각 후보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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