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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알몸 거리 활보…시민은 사진 찍느라 바빠
입력 2013.04.05 (10:01) 수정 2013.04.05 (10:48) 연합뉴스
여성 보호는 뒷전…휴대전화로 사진·영상 촬영


20대 여성이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동안 행인들은 이 모습을 촬영하는 데만 열중했다.

5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께 목포시 상동 길거리에서 "여성이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 가게에서 속옷을 사서 입히고 경찰 비옷으로 몸을 감싸 파출소로 데려온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

20대 중반인 이 여성은 당시 울거나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으며 가족과 함께 정신병원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 번화가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성 사진은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퍼지고 있다.

길 건너나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은 물론 뒤쫓아가며 찍은 동영상까지 유포되고 있다.

정확한 시간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1㎞가량 알몸으로 활보하는 동안 행인들이 도움은커녕 촬영만 하고 지나쳤다는 것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파출소로 데려오면서도 사진이 찍히지 않았을까 우려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나에게까지 지인이 동영상을 보낼 만큼 확산됐더라"며 씁쓸해했다.

경찰은 A씨의 정신상태 등을 고려해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 등 입건이나 즉심 회부를 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또 카카오톡 이용자의 대화창에 남은 사진이나 영상이 삭제될 수 있도록 ㈜카카오에 요청하고 주요 포털 사이트에도 사진 등이 확산되지 않게 조치해 줄 것을 의뢰했다.
  • 여성 알몸 거리 활보…시민은 사진 찍느라 바빠
    • 입력 2013-04-05 10:01:06
    • 수정2013-04-05 10:48:29
    연합뉴스
여성 보호는 뒷전…휴대전화로 사진·영상 촬영


20대 여성이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동안 행인들은 이 모습을 촬영하는 데만 열중했다.

5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께 목포시 상동 길거리에서 "여성이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 가게에서 속옷을 사서 입히고 경찰 비옷으로 몸을 감싸 파출소로 데려온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

20대 중반인 이 여성은 당시 울거나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으며 가족과 함께 정신병원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 번화가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성 사진은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퍼지고 있다.

길 건너나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은 물론 뒤쫓아가며 찍은 동영상까지 유포되고 있다.

정확한 시간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1㎞가량 알몸으로 활보하는 동안 행인들이 도움은커녕 촬영만 하고 지나쳤다는 것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파출소로 데려오면서도 사진이 찍히지 않았을까 우려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나에게까지 지인이 동영상을 보낼 만큼 확산됐더라"며 씁쓸해했다.

경찰은 A씨의 정신상태 등을 고려해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 등 입건이나 즉심 회부를 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또 카카오톡 이용자의 대화창에 남은 사진이나 영상이 삭제될 수 있도록 ㈜카카오에 요청하고 주요 포털 사이트에도 사진 등이 확산되지 않게 조치해 줄 것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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