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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성적 기대이상…모바일·반도체 선전
입력 2013.04.05 (10:51) 수정 2013.04.05 (10:54) 연합뉴스
애플 소송 충당금 고려하면 실제 이익폭 클 수도
2분기에도 고공행진 지속 전망


지난해 숨가쁘게 이어온 삼성전자의 실적 고공행진이 1분기에도 이어졌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 수준을 넘지는 못했으나, 세계 경제불황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친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며 선전했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애플과의 특허 소송 1심 판결로 인해 쌓은 충당금을 고려하면 실제 이익폭은 드러난 수치 이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적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스마트폰 신제품(갤럭시S4) 출시가 2분기로 늦춰졌음에도,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 등 기존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지속했다.

PC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의 반등에 힘입어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이 호전된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2분기는 갤럭시S4를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실적 고공행진 지속…사상 최대 행진은 중단

5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1분기 잠정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8조7천억원으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8조5천억원을 2% 이상 웃돌았다.

반면 매출액은 52조원으로 평균 예상치인 53조원에 2%가량 못 미쳤다.

증권사들의 예상 범위인 매출 52조∼54조원, 영업이익 8조5천억∼8조8천억원에는 부합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1.6%와 7.2% 줄었다.

하지만 여건이 비슷했던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은 52.9%, 매출액은 14.9%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까지 이어온 영업이익 기준 7분기 연속, 매출액 기준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일단 멈췄다.

하지만 실적 둔화폭이 크지 않아 경제불황과 계절적 비수기, 시장경쟁 격화 등 악화된 경영 환경과 애플 소송 충당금 등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애플과의 특허소송 1심에서 미국 법원이 내린 배상액(5억9천950억달러, 약 6천500억원)과 관련해 충당금을 쌓은 것을 고려하면 1분기 실제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8조8천400억원)를 넘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삼성전자는 충당금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 무선사업부 실적 견인…반도체도 약진

이 같은 안정적인 실적 흐름은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 등 전략 스마트폰을 앞세운 무선사업부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제품은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후발 경쟁사들의 도전 속에서도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최대 경쟁사인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5은 판매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S3의 전 세계 판매량은 지금까지 5천만대에 육박하고, 지난 9월 출시한 갤럭시노트2도 600만∼7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4개 사업 부문 가운데 무선사업부가 포함된 IT모바일(IM) 부문은 1분기도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전체 이익의 60∼70%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호전도 1분기 실적 개선에 역할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폰 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비롯한 시스템반도체와 모바일 D램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랫동안 침체에 빠졌던 PC용 D램도 최근 가격이 급반등하면서 회복세를 띠고 있다.

PC용 D램은 생산량 감축 전망 속에 PC업체들이 제품 확보에 나서면서 작년 말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가격이 최근까지 50% 이상 올랐다.


◇ 2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 세울 듯

1분기 실적은 당초 1분기 출시 가능성이 점쳐졌던 신제품 갤럭시S4의 출시가 2분기로 늦춰진 가운데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갤럭시S4는 이달 말부터 영국을 비롯한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 등에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전 세계 판매량 목표를 1억대로 잡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앞세워 2분기부터 다시 실적 고공행진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0조원에 근접하는 9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의 8조8천400억원을 크게 웃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의 회복세와 비수기를 벗어난 생활·영상 가전 부문의 개선도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세계 경제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수출기업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는 '엔저' 현상과 격화되는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등 대외 변수가 많아 낙관만 하기는 어렵다는 경계론도 있다.
  • 삼성전자 성적 기대이상…모바일·반도체 선전
    • 입력 2013-04-05 10:51:20
    • 수정2013-04-05 10:54:24
    연합뉴스
애플 소송 충당금 고려하면 실제 이익폭 클 수도
2분기에도 고공행진 지속 전망


지난해 숨가쁘게 이어온 삼성전자의 실적 고공행진이 1분기에도 이어졌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 수준을 넘지는 못했으나, 세계 경제불황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친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며 선전했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애플과의 특허 소송 1심 판결로 인해 쌓은 충당금을 고려하면 실제 이익폭은 드러난 수치 이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적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스마트폰 신제품(갤럭시S4) 출시가 2분기로 늦춰졌음에도,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 등 기존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지속했다.

PC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의 반등에 힘입어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이 호전된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2분기는 갤럭시S4를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실적 고공행진 지속…사상 최대 행진은 중단

5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1분기 잠정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8조7천억원으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8조5천억원을 2% 이상 웃돌았다.

반면 매출액은 52조원으로 평균 예상치인 53조원에 2%가량 못 미쳤다.

증권사들의 예상 범위인 매출 52조∼54조원, 영업이익 8조5천억∼8조8천억원에는 부합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1.6%와 7.2% 줄었다.

하지만 여건이 비슷했던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은 52.9%, 매출액은 14.9%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까지 이어온 영업이익 기준 7분기 연속, 매출액 기준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일단 멈췄다.

하지만 실적 둔화폭이 크지 않아 경제불황과 계절적 비수기, 시장경쟁 격화 등 악화된 경영 환경과 애플 소송 충당금 등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애플과의 특허소송 1심에서 미국 법원이 내린 배상액(5억9천950억달러, 약 6천500억원)과 관련해 충당금을 쌓은 것을 고려하면 1분기 실제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8조8천400억원)를 넘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삼성전자는 충당금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 무선사업부 실적 견인…반도체도 약진

이 같은 안정적인 실적 흐름은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 등 전략 스마트폰을 앞세운 무선사업부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제품은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후발 경쟁사들의 도전 속에서도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최대 경쟁사인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5은 판매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S3의 전 세계 판매량은 지금까지 5천만대에 육박하고, 지난 9월 출시한 갤럭시노트2도 600만∼7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4개 사업 부문 가운데 무선사업부가 포함된 IT모바일(IM) 부문은 1분기도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전체 이익의 60∼70%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호전도 1분기 실적 개선에 역할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폰 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비롯한 시스템반도체와 모바일 D램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랫동안 침체에 빠졌던 PC용 D램도 최근 가격이 급반등하면서 회복세를 띠고 있다.

PC용 D램은 생산량 감축 전망 속에 PC업체들이 제품 확보에 나서면서 작년 말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가격이 최근까지 50% 이상 올랐다.


◇ 2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 세울 듯

1분기 실적은 당초 1분기 출시 가능성이 점쳐졌던 신제품 갤럭시S4의 출시가 2분기로 늦춰진 가운데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갤럭시S4는 이달 말부터 영국을 비롯한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 등에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전 세계 판매량 목표를 1억대로 잡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앞세워 2분기부터 다시 실적 고공행진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0조원에 근접하는 9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의 8조8천400억원을 크게 웃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의 회복세와 비수기를 벗어난 생활·영상 가전 부문의 개선도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세계 경제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수출기업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는 '엔저' 현상과 격화되는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등 대외 변수가 많아 낙관만 하기는 어렵다는 경계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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