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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김지훈, 체급 올리고 미국서 재기전
입력 2013.04.05 (14:51) 수정 2013.04.05 (14:57) 연합뉴스
한국 프로 복싱의 간판 '볼케이노' 김지훈(26·일산주엽)이 체급을 올려 재기전에 나선다.

김지훈은 다음 달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남부 코로나에 있는 오메가 프로덕츠 인터내셔널 야외 특설링에서 마우리시오 헤레라(33·미국)와 라이트웰터급(63.5㎏ 이하) 10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김지훈과 헤레라의 경기는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2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김형열 일산주엽 체육관장은 "김지훈이 앞선 경기에서 무리한 체중 감량 때문에 컨디션을 망쳐 결국 시합에서 패했다"면서 "근육도 많이 늘고 골격도 커지는 상황이라 이번에 라이트급에서 라이트웰터급으로 체급을 한 단계 올렸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이 지적한 대로 김지훈은 지난해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복싱연맹(NABF)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에서 챔피언 레이몬드 벨트란(멕시코)을 상대로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바람에 심판 전원 일치로 판정패했다.

김지훈에게 이번 경기는 세계 정상 재도전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김지훈(24승(18KO) 8패)과 맞붙는 헤레라(18승(7KO) 3패)는 2011년 무패의 월드랭커 무슬란 프로보드니코프(러시아)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을 정도로 화려한 실력을 자랑한다.

헤레라는 5연승 가도를 달리다 지난해 마이크 알바라도에게 무릎을 꿇었고, 카림 메이필드와의 세계복싱기구(WBO) 산하 북미챔피언(NABO) 결정전에서 또다시 패해 상승세가 조금 꺾인 상태다.

김 관장은 "헤레라는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알바라도와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칠 정도로 강한 선수"라며 "적극적인 인파이터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새 체급과 야외 특설링이라는 생소한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김지훈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까지 만나게 돼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관장은 "김지훈이 지난해 말 벨트란에게 패한 뒤 실의에 젖기도 했으나 곧 훈련을 재개했다"면서 "김지훈 자신도 이번 경기를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꼭 이기겠다는 각오가 대단해 충분히 기대해봐도 좋다"고 했다.

김지훈은 2009년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챔피언 졸라니 마랄리(남아공)를 꺾고 국제복싱기구(IBO) 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지만 2010년 1월 타이틀을 스스로 반납했다.

더 강한 상대와 싸우면서 더욱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최강자로 거듭나기 위해서였다.

미국으로 건너간 김지훈은 타이런 해리스(미국), 아메스 디아즈(파나마)를 연파하며 승승장구했지만 2010년 8월 IBF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미겔 바스케스(멕시코)에게 판정패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같은 해 10월31일 IBF 도전자 결정전에서 리어나도 자파비냐에게 1라운드에서 KO패를 당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김지훈은 2011년 2월27일 한국챔피언 결정전에서 김동혁을 맞아 시종 고전한 끝에 가까스로 판정승을 거두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미국 무대 재기전에서 야쿠부 아미두(가나)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부활을 알린 김지훈은 5월에는 23승 무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던 알리셔 라히모프(러시아)를 판정으로 제압하고 확실한 상승세를 탔으나 같은 해 12월 벨트란에게 패해 선수 생활 갈림길에 몰렸다.
  • 복싱 김지훈, 체급 올리고 미국서 재기전
    • 입력 2013-04-05 14:51:33
    • 수정2013-04-05 14:57:01
    연합뉴스
한국 프로 복싱의 간판 '볼케이노' 김지훈(26·일산주엽)이 체급을 올려 재기전에 나선다.

김지훈은 다음 달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남부 코로나에 있는 오메가 프로덕츠 인터내셔널 야외 특설링에서 마우리시오 헤레라(33·미국)와 라이트웰터급(63.5㎏ 이하) 10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김지훈과 헤레라의 경기는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2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김형열 일산주엽 체육관장은 "김지훈이 앞선 경기에서 무리한 체중 감량 때문에 컨디션을 망쳐 결국 시합에서 패했다"면서 "근육도 많이 늘고 골격도 커지는 상황이라 이번에 라이트급에서 라이트웰터급으로 체급을 한 단계 올렸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이 지적한 대로 김지훈은 지난해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복싱연맹(NABF)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에서 챔피언 레이몬드 벨트란(멕시코)을 상대로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바람에 심판 전원 일치로 판정패했다.

김지훈에게 이번 경기는 세계 정상 재도전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김지훈(24승(18KO) 8패)과 맞붙는 헤레라(18승(7KO) 3패)는 2011년 무패의 월드랭커 무슬란 프로보드니코프(러시아)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을 정도로 화려한 실력을 자랑한다.

헤레라는 5연승 가도를 달리다 지난해 마이크 알바라도에게 무릎을 꿇었고, 카림 메이필드와의 세계복싱기구(WBO) 산하 북미챔피언(NABO) 결정전에서 또다시 패해 상승세가 조금 꺾인 상태다.

김 관장은 "헤레라는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알바라도와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칠 정도로 강한 선수"라며 "적극적인 인파이터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새 체급과 야외 특설링이라는 생소한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김지훈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까지 만나게 돼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관장은 "김지훈이 지난해 말 벨트란에게 패한 뒤 실의에 젖기도 했으나 곧 훈련을 재개했다"면서 "김지훈 자신도 이번 경기를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꼭 이기겠다는 각오가 대단해 충분히 기대해봐도 좋다"고 했다.

김지훈은 2009년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챔피언 졸라니 마랄리(남아공)를 꺾고 국제복싱기구(IBO) 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지만 2010년 1월 타이틀을 스스로 반납했다.

더 강한 상대와 싸우면서 더욱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최강자로 거듭나기 위해서였다.

미국으로 건너간 김지훈은 타이런 해리스(미국), 아메스 디아즈(파나마)를 연파하며 승승장구했지만 2010년 8월 IBF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미겔 바스케스(멕시코)에게 판정패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같은 해 10월31일 IBF 도전자 결정전에서 리어나도 자파비냐에게 1라운드에서 KO패를 당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김지훈은 2011년 2월27일 한국챔피언 결정전에서 김동혁을 맞아 시종 고전한 끝에 가까스로 판정승을 거두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미국 무대 재기전에서 야쿠부 아미두(가나)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부활을 알린 김지훈은 5월에는 23승 무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던 알리셔 라히모프(러시아)를 판정으로 제압하고 확실한 상승세를 탔으나 같은 해 12월 벨트란에게 패해 선수 생활 갈림길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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