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400여 명 식중독…급식서 ‘노로 바이러스’ 검출

입력 2013.04.05 (21:14) 수정 2013.04.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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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사흘 동안 전북지역 5개 학교에서 학생 4백여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학교 급식에 나온 김치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오염된 지하수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화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 학생 백 여 명이 어제 오후 늦게부터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녹취> 식중독 의심 증세 학생 : "배 아프고, 토 나오고, 설사하고..저녁을 먹기 직전부터 계속 그래서 저녁을 굶었어요"

전북 지역에서 학교 급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들은 최근 사흘 동안 5개 학교, 4백2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5개 학교 급식 김치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이는 한 업체가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업체를 조사한 결과 수돗물을 쓰겠다고 신고했지만 식용을 쓸 수 없는 지하수를 몰래 써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김치 제조업체 사장 : "상수도만 쓰다 보면 엄청나게 많아요. 물이 딸릴 경우에는 지하수도 가끔 쓰죠."

지난해 말 위생 점검을 받았지만, 지하수는 검사하지 않았습니다.

학교급식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들에 대한 위생 점검에 구멍이 뚫린 겁니다.

<녹취> 전북교육청 담당 공무원 : "민원이 발생하고 음식이 불성실한 업체에 대해서만 (점검하고요.) 전체를 전수조사를 하면 좋겠지만."

허술한 학교급식 납품 업체 관리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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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400여 명 식중독…급식서 ‘노로 바이러스’ 검출
    • 입력 2013-04-05 21:15:07
    • 수정2013-04-05 22: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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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사흘 동안 전북지역 5개 학교에서 학생 4백여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학교 급식에 나온 김치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오염된 지하수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화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 학생 백 여 명이 어제 오후 늦게부터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녹취> 식중독 의심 증세 학생 : "배 아프고, 토 나오고, 설사하고..저녁을 먹기 직전부터 계속 그래서 저녁을 굶었어요"

전북 지역에서 학교 급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들은 최근 사흘 동안 5개 학교, 4백2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5개 학교 급식 김치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이는 한 업체가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업체를 조사한 결과 수돗물을 쓰겠다고 신고했지만 식용을 쓸 수 없는 지하수를 몰래 써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김치 제조업체 사장 : "상수도만 쓰다 보면 엄청나게 많아요. 물이 딸릴 경우에는 지하수도 가끔 쓰죠."

지난해 말 위생 점검을 받았지만, 지하수는 검사하지 않았습니다.

학교급식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들에 대한 위생 점검에 구멍이 뚫린 겁니다.

<녹취> 전북교육청 담당 공무원 : "민원이 발생하고 음식이 불성실한 업체에 대해서만 (점검하고요.) 전체를 전수조사를 하면 좋겠지만."

허술한 학교급식 납품 업체 관리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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