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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공격 욕심 자제할 수 없었다”
입력 2013.04.05 (22:21) 수정 2013.04.05 (22:31) 연합뉴스
해결사로 활약한 포인트가드 김선형(25·서울 SK)에게는 미안한 표정도 보였다.

김선형은 5일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0점을 몰아쳐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그는 1쿼터에 13점, 3쿼터에 12점을 쓸어담는 등 신바람이 날 때 몰아치는 화끈함을 자랑했다.

김선형이 한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프로에 입문하고 나서 처음이다.

그러나 이날 그의 어시스트는 주전 포인트가드라고 볼 때 초라할 수밖에 없는 단 두 개였다.

김선형은 "내가 공격 성향이 워낙 강해서 득점 욕심이 계속 났다"며 "어시스트가 두 개에 그쳐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포인트가드는 자기 득점보다 동료의 득점을 살리고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는 볼 배급원의 역할을 한다.

그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득점이 높지 않고 득점 욕심을 내비치면 사령탑에게 쓴소리를 듣기 일쑤다.

그러나 SK는 김선형의 욕심이 승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그의 공격 성향을 '탈선'으로 보지 않고 있다.

문경은 SK 감독은 이를 염두에 두고 지난 시즌까지 슈팅 가드로 뛰던 김선형에게 올 시즌 리딩가드의 역할을 맡겼다.

문 감독은 "김선형의 활약은 덤으로 얻은 것"이라며 "사실 오늘도 다른 곳에서 득점이 터져주기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키가 큰 센터 코트니 심스를 투입해 그가 외곽으로 내주는 패스를 변기훈, 김동우, 박상오 등이 3점포로 연결해주기를 바랐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김선형은 플레이오프 1회전을 건너뛰어 2주 동안 휴식하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져 고심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고득점을 올린 게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선형은 "오늘 독기를 품고 욕심을 냈다"며 "30점 이상을 기록해 기분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는 유력한 후보인 울산 모비스도 이미 지켜보고 있었다.

양동근, 김시래 등 상대 포인트가드의 움직임을 거론했으나 곧 정색하고 말을 바꿨다.

김선형은 "단기전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챔피언결정전보다 아직 우리에게는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선형 “공격 욕심 자제할 수 없었다”
    • 입력 2013-04-05 22:21:29
    • 수정2013-04-05 22:31:09
    연합뉴스
해결사로 활약한 포인트가드 김선형(25·서울 SK)에게는 미안한 표정도 보였다.

김선형은 5일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0점을 몰아쳐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그는 1쿼터에 13점, 3쿼터에 12점을 쓸어담는 등 신바람이 날 때 몰아치는 화끈함을 자랑했다.

김선형이 한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프로에 입문하고 나서 처음이다.

그러나 이날 그의 어시스트는 주전 포인트가드라고 볼 때 초라할 수밖에 없는 단 두 개였다.

김선형은 "내가 공격 성향이 워낙 강해서 득점 욕심이 계속 났다"며 "어시스트가 두 개에 그쳐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포인트가드는 자기 득점보다 동료의 득점을 살리고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는 볼 배급원의 역할을 한다.

그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득점이 높지 않고 득점 욕심을 내비치면 사령탑에게 쓴소리를 듣기 일쑤다.

그러나 SK는 김선형의 욕심이 승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그의 공격 성향을 '탈선'으로 보지 않고 있다.

문경은 SK 감독은 이를 염두에 두고 지난 시즌까지 슈팅 가드로 뛰던 김선형에게 올 시즌 리딩가드의 역할을 맡겼다.

문 감독은 "김선형의 활약은 덤으로 얻은 것"이라며 "사실 오늘도 다른 곳에서 득점이 터져주기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키가 큰 센터 코트니 심스를 투입해 그가 외곽으로 내주는 패스를 변기훈, 김동우, 박상오 등이 3점포로 연결해주기를 바랐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김선형은 플레이오프 1회전을 건너뛰어 2주 동안 휴식하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져 고심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고득점을 올린 게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선형은 "오늘 독기를 품고 욕심을 냈다"며 "30점 이상을 기록해 기분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는 유력한 후보인 울산 모비스도 이미 지켜보고 있었다.

양동근, 김시래 등 상대 포인트가드의 움직임을 거론했으나 곧 정색하고 말을 바꿨다.

김선형은 "단기전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챔피언결정전보다 아직 우리에게는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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