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보전 방안 공방 치열

입력 2013.04.06 (06:17) 수정 2013.04.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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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목일인 어제(5일), 하루 종일 전국 여러 곳에서 나무 심기 행사가 열렸는데요,

그런데 평창 올림픽 활강장이 들어서는 국가산림 유전자 보호구역 가리왕산의 보전방안을 두고 공방이 뜨겁습니다.

어찌된 영문인 지 안양봉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가산림 유전자 보호구역 가리왕산.

살아 천년 죽어 천년간다는 주목 등 희귀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에 평창 올림픽 활강장이 들어서면 78ha의 산림이 훼손됩니다.

산림청은 나무를 이식해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겠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5천 3백여 그루의 나무 가운데 산림청이 이식 하려는 것은 121그룹니다.

전체 나무의 2.2%에 불과합니다.

수령 5백 년의 신갈나무.

기품있는 분비나무.., 모두 이식 대상이 아닙니다.

그럼 산림청이 이식하려는 나무는 어떤 것일까?

높이 3~5미터, 직경 14cm이하의 어린 나무들입니다.

<녹취> "(큰 나무는) 옮기려면 분을 엄청 크게 뜨야 되는데, 옮겨가지고 살리기가 어려워요"

과연 그럴까?....

기존 방법과 달리, 나무 주변 소생태계를 통째로 옮깁니다.

이른바 비오톱 이식!

실제 이 리조트는 96%의 활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는 뿌리를 많이 확보합니다. 그럼으로써 나무를 이식한 후에도 고사율이 낮아지게 되죠"

산림청은 다음달 총리 주재 올림픽 지원위원회에서 가리왕산 보전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귀한 산림자원을 보존하려는 노력과 성의가 아쉬워 보입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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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리왕산, 보전 방안 공방 치열
    • 입력 2013-04-06 08:25:02
    • 수정2013-04-06 09:07: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식목일인 어제(5일), 하루 종일 전국 여러 곳에서 나무 심기 행사가 열렸는데요,

그런데 평창 올림픽 활강장이 들어서는 국가산림 유전자 보호구역 가리왕산의 보전방안을 두고 공방이 뜨겁습니다.

어찌된 영문인 지 안양봉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가산림 유전자 보호구역 가리왕산.

살아 천년 죽어 천년간다는 주목 등 희귀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에 평창 올림픽 활강장이 들어서면 78ha의 산림이 훼손됩니다.

산림청은 나무를 이식해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겠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5천 3백여 그루의 나무 가운데 산림청이 이식 하려는 것은 121그룹니다.

전체 나무의 2.2%에 불과합니다.

수령 5백 년의 신갈나무.

기품있는 분비나무.., 모두 이식 대상이 아닙니다.

그럼 산림청이 이식하려는 나무는 어떤 것일까?

높이 3~5미터, 직경 14cm이하의 어린 나무들입니다.

<녹취> "(큰 나무는) 옮기려면 분을 엄청 크게 뜨야 되는데, 옮겨가지고 살리기가 어려워요"

과연 그럴까?....

기존 방법과 달리, 나무 주변 소생태계를 통째로 옮깁니다.

이른바 비오톱 이식!

실제 이 리조트는 96%의 활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는 뿌리를 많이 확보합니다. 그럼으로써 나무를 이식한 후에도 고사율이 낮아지게 되죠"

산림청은 다음달 총리 주재 올림픽 지원위원회에서 가리왕산 보전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귀한 산림자원을 보존하려는 노력과 성의가 아쉬워 보입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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