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유재학 감독 “뒷심 자신감 생겼다”

입력 2013.04.06 (18:24) 수정 2013.04.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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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4강 플레이오프 소득으로 '뒷심 자신감'으로 꼽았다.

유재학 감독은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 후 "선수들이 전반에 경기를 뒤지더라도 후반에 뒤집을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 경기에서 모비스는 전자랜드를 90-84로 꺾었다. 이미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모비스는 바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1, 2차전에서 각각 19점, 35점 차 대승을 거두고도 유재학 감독은 경기 전부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여유롭게 이긴 전 경기만 생각하다가 자칫 일을 그르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이날 경기 후에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베스트 5 선수들이 모두 잘 해줬다"며 "식스맨들도 크게 활약하지 못했지만 (이)지원이도 수비에서 제 몫을 해줬다"며 흡족해했다.

정규리그 막판 12연승을 달리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 플레이오프에서도 연승을 내달리는 팀에 대해서도 유 감독은 "리그 후반부터 전력이 많이 올라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

특히 이번 시즌 신인으로 첫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김시래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한때 김시래에게 선수 자격도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다.

유 감독은 "애초 시래를 팀에 데려올 때 이 정도 능력이 있는 선수란 걸 알았다"며 "다만 쓸데 없는 동작이 많아 잔가지를 쳤는데 그 과정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좋은 선수가 되고 팀에 도움되는 선수가 되려면 필요한 과정"이라며 "시래의 농구가 단순해지면서 자신감도 얻은 듯하다"고 덧붙였다.

1~3차전에서 모두 전반에 뒤지고도 역전에 성공한 것은 선수들의 근성이라고 유재학 감독은 판단했다.

유 감독은 "세 경기 모두 전반에는 전력이 50%밖에 되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후반에 뒤집을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나서게 된 유재학 감독은 "어차피 수비 쪽에는 미스매치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공격 쪽에서는 큰 틀을 바꾸진 않아도 전자랜드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바꿀 것"이라고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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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비스 유재학 감독 “뒷심 자신감 생겼다”
    • 입력 2013-04-06 18:24:17
    • 수정2013-04-06 18:30:21
    연합뉴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4강 플레이오프 소득으로 '뒷심 자신감'으로 꼽았다. 유재학 감독은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 후 "선수들이 전반에 경기를 뒤지더라도 후반에 뒤집을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 경기에서 모비스는 전자랜드를 90-84로 꺾었다. 이미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모비스는 바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1, 2차전에서 각각 19점, 35점 차 대승을 거두고도 유재학 감독은 경기 전부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여유롭게 이긴 전 경기만 생각하다가 자칫 일을 그르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이날 경기 후에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베스트 5 선수들이 모두 잘 해줬다"며 "식스맨들도 크게 활약하지 못했지만 (이)지원이도 수비에서 제 몫을 해줬다"며 흡족해했다. 정규리그 막판 12연승을 달리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 플레이오프에서도 연승을 내달리는 팀에 대해서도 유 감독은 "리그 후반부터 전력이 많이 올라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 특히 이번 시즌 신인으로 첫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김시래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한때 김시래에게 선수 자격도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다. 유 감독은 "애초 시래를 팀에 데려올 때 이 정도 능력이 있는 선수란 걸 알았다"며 "다만 쓸데 없는 동작이 많아 잔가지를 쳤는데 그 과정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좋은 선수가 되고 팀에 도움되는 선수가 되려면 필요한 과정"이라며 "시래의 농구가 단순해지면서 자신감도 얻은 듯하다"고 덧붙였다. 1~3차전에서 모두 전반에 뒤지고도 역전에 성공한 것은 선수들의 근성이라고 유재학 감독은 판단했다. 유 감독은 "세 경기 모두 전반에는 전력이 50%밖에 되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후반에 뒤집을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나서게 된 유재학 감독은 "어차피 수비 쪽에는 미스매치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공격 쪽에서는 큰 틀을 바꾸진 않아도 전자랜드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바꿀 것"이라고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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