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한화-5연패 NC ‘첫 승은 언제?’

입력 2013.04.07 (16:59) 수정 2013.04.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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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 김응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한화 이글스와 프로야구 '새내기' NC 다이노스의 첫 승전보는 또다시 미뤄졌다.

한화를 개막 이후 7연패 늪으로 밀어 넣은 것은 넥센 히어로즈였다.

넥센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한화를 5-3으로 꺾었다.

넥센은 3연승으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올 시즌 치른 7경기에서 모두 져 개막 이후 구단의 최다 연패 기록을 다시 새로 썼다. 종전 한화(전신 빙그레 포함)의 개막 이후 최다 연패는 2008년의 5연패였다.

김응용 감독도 자신의 최다 연패 기록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 프로 사령탑으로서 김 감독이 당한 최다 연패는 삼성 라이온즈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4년의 10연패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김병현은 7회 선두타자 김태완의 타구를 쫓던 우익수 유한준이 미끄러지면서 첫 안타를 허용한 뒤 흔들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6회까지 사4구 3개만 허용하고 삼진 7개를 곁들이며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넥센 손승락은 9회 1이닝을 책임지고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려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4-2로 역전승, 제9구단 NC를 개막 후 5연패에 빠뜨렸다.

3-2로 쫓긴 8회 2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리드를 지켜내 최초로 통산 25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이날까지 통산 398경기에 출장, 24승12패250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세이브 실패없이 일단 300세이브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제압하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KIA는 6승1패로 단독 선두로 나섰고,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롯데는 5승2패로 2위로 밀려나 넥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잠실 맞수' 간 격돌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5-4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과 LG는 나란히 4승3패로 4위 자리를 나눠가졌다.

한편, 전날 4경기는 비 때문에 모두 취소됐다.

◇ 대전(넥센 5-3 한화) = 넥센은 한화의 어설픈 수비 덕에 쉽게 점수를 냈다.

1회 안타 두 개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넥센은 박병호 타석 때 한화 신인 포수 한승택이 공을 빠트려 선취 득점했다.

이어 박병호의 내야 땅볼을 3루수 오선진이 잡다 놓치는 바람에 추가 득점, 한 발짝 더 달아났다.

6회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이택근이 폭투 때 3루에 가 있다가 이성열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잘 던지던 김병현은 5-0으로 앞선 7회초 선두 타자 김태완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폭투도 나왔고 김태균에게 볼넷, 정현석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병현은 오선진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한화에 첫 점수를 빼앗긴 뒤 마운드를 이정훈에게 넘겼다.

최진행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김병현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었다.

하지만 한화는 이후 한승택의 3루 땅볼로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히고 김경언이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 대구(삼성 4-2 NC) = 1-3으로 끌려가던 NC가 8회초에 삼성의 막강 불펜을 상대로 첫 승리의 희망을 되살렸다. 삼성 마운드에는 선발 배영수가 물러가고 권혁이 올랐다.

노진혁과 김종호가 연속 볼넷을 고르자 안지만으로 투수가 바뀌었다. NC는 차화준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조평호가 유격수 뜬 공으로 물러나 분위기가 한풀 꺾이는 듯했다. 하지만 이호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자 삼성은 '끝판왕' 오승환을 투입하더니 권희동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 NC의 첫 승 꿈을 깨뜨렸다.

삼성은 8회말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만루홈런을 두 개나 얻어맞았던 삼성 배영수는 이날은 7이닝 동안 사4구 없이 6안타 6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 시즌 첫 승리를 맛봤다.

◇ 사직(KIA 3-1 롯데) = 안타 수에서는 롯데가 10개로 KIA보다 세 개나 많았지만 응집력이 부족해 승리를 내줬다.

KIA는 1회 2사 후 이범호가 볼넷을 고르자 나지완이 중견수 뒤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2사 1,2루에서 김선빈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반면 롯데는 0-2로 뒤진 6회 선두타자 손아섭의 좌월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득점 찬스에서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주저앉았다.

선두 타자 김문호는 4타수 2안타에 볼넷 하나를 골랐지만 두 차례 견제사와 한 번의 도루 실패 등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동안 산발 5안타에 볼넷 4개를 주고 무실점, 1패 뒤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나지완은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를 치며 타선을 이끌었다.

◇ 잠실(두산 5-4 LG) = LG가 실책으로 무너졌다. 두산도 2차례나 실책을 저질렀지만 LG는 4번이나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

4-4로 맞선 연장 11회 두산의 결승점도 LG의 실책에서 나왔다.

번트 타구를 LG 투수 이상열이 제대로 잡지 못하고 더듬다가 선두타자 오재원을 살려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오재원은 민병헌의 희생번트, 양의지의 중견수 뜬 공 때 차례로 진루, 3루에 안착했다.

이어 허경민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이번에는 유격수 오지환이 떨어뜨렸다가 재차 잡았지만 이미 늦었다. 오재원은 홈 베이스를 밟았다.

LG는 11회말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재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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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4-07 16:59:42
    • 수정2013-04-07 19:09:19
    연합뉴스
'우승 청부사' 김응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한화 이글스와 프로야구 '새내기' NC 다이노스의 첫 승전보는 또다시 미뤄졌다.

한화를 개막 이후 7연패 늪으로 밀어 넣은 것은 넥센 히어로즈였다.

넥센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한화를 5-3으로 꺾었다.

넥센은 3연승으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올 시즌 치른 7경기에서 모두 져 개막 이후 구단의 최다 연패 기록을 다시 새로 썼다. 종전 한화(전신 빙그레 포함)의 개막 이후 최다 연패는 2008년의 5연패였다.

김응용 감독도 자신의 최다 연패 기록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 프로 사령탑으로서 김 감독이 당한 최다 연패는 삼성 라이온즈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4년의 10연패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김병현은 7회 선두타자 김태완의 타구를 쫓던 우익수 유한준이 미끄러지면서 첫 안타를 허용한 뒤 흔들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6회까지 사4구 3개만 허용하고 삼진 7개를 곁들이며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넥센 손승락은 9회 1이닝을 책임지고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려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4-2로 역전승, 제9구단 NC를 개막 후 5연패에 빠뜨렸다.

3-2로 쫓긴 8회 2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리드를 지켜내 최초로 통산 25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이날까지 통산 398경기에 출장, 24승12패250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세이브 실패없이 일단 300세이브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제압하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KIA는 6승1패로 단독 선두로 나섰고,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롯데는 5승2패로 2위로 밀려나 넥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잠실 맞수' 간 격돌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5-4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과 LG는 나란히 4승3패로 4위 자리를 나눠가졌다.

한편, 전날 4경기는 비 때문에 모두 취소됐다.

◇ 대전(넥센 5-3 한화) = 넥센은 한화의 어설픈 수비 덕에 쉽게 점수를 냈다.

1회 안타 두 개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넥센은 박병호 타석 때 한화 신인 포수 한승택이 공을 빠트려 선취 득점했다.

이어 박병호의 내야 땅볼을 3루수 오선진이 잡다 놓치는 바람에 추가 득점, 한 발짝 더 달아났다.

6회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이택근이 폭투 때 3루에 가 있다가 이성열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잘 던지던 김병현은 5-0으로 앞선 7회초 선두 타자 김태완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폭투도 나왔고 김태균에게 볼넷, 정현석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병현은 오선진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한화에 첫 점수를 빼앗긴 뒤 마운드를 이정훈에게 넘겼다.

최진행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김병현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었다.

하지만 한화는 이후 한승택의 3루 땅볼로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히고 김경언이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 대구(삼성 4-2 NC) = 1-3으로 끌려가던 NC가 8회초에 삼성의 막강 불펜을 상대로 첫 승리의 희망을 되살렸다. 삼성 마운드에는 선발 배영수가 물러가고 권혁이 올랐다.

노진혁과 김종호가 연속 볼넷을 고르자 안지만으로 투수가 바뀌었다. NC는 차화준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조평호가 유격수 뜬 공으로 물러나 분위기가 한풀 꺾이는 듯했다. 하지만 이호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자 삼성은 '끝판왕' 오승환을 투입하더니 권희동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 NC의 첫 승 꿈을 깨뜨렸다.

삼성은 8회말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만루홈런을 두 개나 얻어맞았던 삼성 배영수는 이날은 7이닝 동안 사4구 없이 6안타 6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 시즌 첫 승리를 맛봤다.

◇ 사직(KIA 3-1 롯데) = 안타 수에서는 롯데가 10개로 KIA보다 세 개나 많았지만 응집력이 부족해 승리를 내줬다.

KIA는 1회 2사 후 이범호가 볼넷을 고르자 나지완이 중견수 뒤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2사 1,2루에서 김선빈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반면 롯데는 0-2로 뒤진 6회 선두타자 손아섭의 좌월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득점 찬스에서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주저앉았다.

선두 타자 김문호는 4타수 2안타에 볼넷 하나를 골랐지만 두 차례 견제사와 한 번의 도루 실패 등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동안 산발 5안타에 볼넷 4개를 주고 무실점, 1패 뒤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나지완은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를 치며 타선을 이끌었다.

◇ 잠실(두산 5-4 LG) = LG가 실책으로 무너졌다. 두산도 2차례나 실책을 저질렀지만 LG는 4번이나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

4-4로 맞선 연장 11회 두산의 결승점도 LG의 실책에서 나왔다.

번트 타구를 LG 투수 이상열이 제대로 잡지 못하고 더듬다가 선두타자 오재원을 살려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오재원은 민병헌의 희생번트, 양의지의 중견수 뜬 공 때 차례로 진루, 3루에 안착했다.

이어 허경민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이번에는 유격수 오지환이 떨어뜨렸다가 재차 잡았지만 이미 늦었다. 오재원은 홈 베이스를 밟았다.

LG는 11회말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재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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