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1년만에 챔프전행 ‘모비스 나와!’

입력 2013.04.07 (20: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SK는 7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차전에서 62-56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SK는 3승1패로 인삼공사를 돌려세우고 전날 챔피언전에 선착한 정규리그 2위 팀 울산 모비스와 13일부터 7전4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SK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2001-2002시즌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SK는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스)과 결승전을 치러 3승4패로 준우승했다.

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가 3차전에서 다친 발목 때문에 이날 출전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기 시작 전부터 SK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인삼공사 선수들의 투지는 예상 밖으로 거셌다. 3쿼터까지 48-46으로 SK에 근소하게 뒤지며 계속 역전 기회를 노렸다.

파틸로가 벤치를 지키는 가운데 인삼공사는 2쿼터 5분 정도는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SK를 상대하면서도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부상 선수가 워낙 많았던 탓에 4쿼터부터 조금씩 승부의 추가 SK 쪽으로 기울었다.

2점 앞선 SK는 김민수의 2득점으로 4쿼터를 상쾌하게 시작했고 반면 인삼공사는 정휘량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SK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애런 헤인즈가 정확한 미들슛 2개를 연달아 꽂으며 54-4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인삼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김성철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경기 종료 2분44초 전에는 58-54로 다시 따라붙었다.

SK는 헤인즈의 2점슛과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경기종료 1분47초를 남기고는 62-54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헤인즈가 혼자 27점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선형이 13점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5개씩 곁들였다.

인삼공사는 김태술이 15점, 키브웨 트림이 10점으로 분전했으나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꿈은 무산됐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SK, 11년만에 챔프전행 ‘모비스 나와!’
    • 입력 2013-04-07 20:59:19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SK가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SK는 7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차전에서 62-56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SK는 3승1패로 인삼공사를 돌려세우고 전날 챔피언전에 선착한 정규리그 2위 팀 울산 모비스와 13일부터 7전4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SK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2001-2002시즌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SK는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스)과 결승전을 치러 3승4패로 준우승했다. 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가 3차전에서 다친 발목 때문에 이날 출전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기 시작 전부터 SK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인삼공사 선수들의 투지는 예상 밖으로 거셌다. 3쿼터까지 48-46으로 SK에 근소하게 뒤지며 계속 역전 기회를 노렸다. 파틸로가 벤치를 지키는 가운데 인삼공사는 2쿼터 5분 정도는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SK를 상대하면서도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부상 선수가 워낙 많았던 탓에 4쿼터부터 조금씩 승부의 추가 SK 쪽으로 기울었다. 2점 앞선 SK는 김민수의 2득점으로 4쿼터를 상쾌하게 시작했고 반면 인삼공사는 정휘량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SK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애런 헤인즈가 정확한 미들슛 2개를 연달아 꽂으며 54-4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인삼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김성철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경기 종료 2분44초 전에는 58-54로 다시 따라붙었다. SK는 헤인즈의 2점슛과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경기종료 1분47초를 남기고는 62-54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헤인즈가 혼자 27점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선형이 13점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5개씩 곁들였다. 인삼공사는 김태술이 15점, 키브웨 트림이 10점으로 분전했으나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꿈은 무산됐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